▲ 조영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상대가 준비를 잘하고 나온 것 같다. "

FC서울과 강원FC는 6일 밤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조영욱은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천금같은 골을 터뜨려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준우승 신화를 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맏형으로 활약했던 조영욱은 이제 팀에서는 '조커 카드'로 활용된다. 조영욱은 "후반에 들어가도 제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발보다는 후반에 기용하시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잘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그리고 그가 바라는 또 한 가지. 바로 맏형으로서 U-20 월드컵 멤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조영욱은 자신의 활약이 동료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며 "벤치에 있다고 좋은 활약을 못하는 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20세 멤버들이 빨리 활약해야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영욱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지고 있는 상황에서 활력이 되고 싶었다. 골을 넣어서 팀이 패하지 않아 기쁘다.

- 선발 출전보단 교체 출전이 잦다. 벤치에서 기다리고 있는 심경은.

선수로서 기다리지 않고 경기장에 나서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팀 상황도 좋고 주영이 형, 동진이 형이 잘하고 있다. 후반에 들어가도 제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발보다는 후반에 기용하시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잘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

- U-20 월드컵 복귀 후 첫 골이다.

포인트가 많지 않아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월드컵에 다녀온 뒤 더 응원을 해주셔서 골이나 도움을 하고 싶었다. 많은 팬들 앞에서 득점할 수 있어서 기쁘다.

- 경기 전 이광연과 길게 대화하던데.

광연이 데뷔전복 물어봤다. 밖에서 보기와 다르게 K리그가 수준도 높고 어렵다고 말하더라. 제가 맞다고,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 U-20 월드컵 멤버들이 주전 경쟁에 애를 먹고 있다.

뛰는 게 세훈이뿐인 걸로 알고 있다. 다들 자신감이 붙었을텐데 아쉬울 것이다. 벤치에 있다고 좋은 활약을 못하는 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20세 멤버들이 빨리 활약해야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 서울이 꾸준히 2골 이상 넣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계속 수비를 하는 상황인데도 어떤 상황이 되면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 된 것 같다. 숏카운터를 강조하신다. 볼을 빼앗은 뒤 전환 속도를 자주 강조하신다. 볼을 빼앗았을 때 골을 넣느 횟수가 많아진 것 같다.

- 스트라이커 출신 최용수 감독이 강조하는 바는.

공격수들이 골을 잘 넣지 못하는날도 있다. 그런 때는 끝까지 공을 보라고 하신다. 이상하게 하지 말고 똑바로 차서 득점하라고 조언해주신다. 힘도 빼라고도 말씀해주신다. 공격수 출신이시니까 그런 점에서 더 믿음이 간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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