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상하이 선화가 최강희 감독이 VIP석에서 지켜본 가운데 상하이 상강과 상하이 더비에서 완패를 당했다.

상하이 선화는 6일 밤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중국 슈퍼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상하이 상강에 1-3으로 졌다.

상강은 브라질 공격 듀오 헐크와 오스카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전반 16분 오스카의 전진 패스를 받은 헐크가 단독 돌파로 문전 우측을 파고든 뒤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7분에는 오스카의 프리킥 크로스를 헐크가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다.

상하이 선화는 후반 19분 상하이 상강 수비수 허구안의 자책골로 한 골을 따라 붙었지만 후반 31분 오스카의 프리킥에 이은 왕선차오의 추가골로 상하이 상강이 쐐기를 박았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1일 다롄 이팡과 계약이 해지됐다. 이어 3일 상하이 선화와 계약했고, 5일 상하이에 도착했다. 일정이 빠듯해 6일 상하디 더비는 기존 중국인 코치진이 지휘했다.

▲ 상하이 선화 이적이 결정된 김신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상하이 선화는 이날 기존 외국인 선수 오스카 로메로, 프레디 구아린, 히오바니 모레노 등 세 명의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이지리아 대표로 참가 중인 오디온 이갈로는 명단에서 빠졌다. 이갈로는 올 시즌 9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인 상하이 선화의 핵심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 상하이 선화의 외국인 선수들은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선화는 로메로와 구아린을 방출하고 전북 현대 공격수 김신욱, AS 로마 윙어 스테판 엘샤라위를 영입해 외국인 구성에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12일 허베이 화샤와 17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벤치에 앉을 예정이다. 김신욱도 이 경기에 맞춰 합류할 것이 점쳐진다. 텐센트 스포츠 등 중국 언론은 엘샤라위 영입도 수 일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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