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00,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호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가 극적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아직 팀 순위는 9위지만, 제라드 호잉(30)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반갑다. 이제는 다른 선수들도 호잉의 타격에 응답하며 동반 폭발해야 한다.

호잉은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솔로포 하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호잉의 좋은 타격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팀도 연장 10회 접전 끝에 9-8로 이기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호잉은 5일 대전 kt전에서도 3안타를 쳤다.

호잉은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 23도루를 기록하며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후반기에 약점이 드러난 모습도 있었지만 한화로서는 재계약이 현실적인 선택지였다. 그런 호잉은 시즌 초반 부진했다. 3~4월 타율은 0.255에 불과했다. 5월에 반등하는 듯했으나 6월 23경기에서는 타율이 0.247까지 처지며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한화 타선이 지난해 승부처에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결정적인 순간 나온 호잉의 활약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호잉의 부진은 한화 타선의 전체적인 역동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호잉의 방망이에 다시 불이 붙었다.

호잉은 최근 10경기에서 38타수 19안타, 딱 타율 0.500을 기록했다. 뜨거운 타격이다. 홈런 4개를 치며 10타점을 수확하기도 했다. 삼진도 5개밖에 없다. 호잉의 시즌 초반 고민은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공이 멀리 나가고 있다. 이 감을 이어 가며 팀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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