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강정호, 피츠버그에 더 많은 가치가 있는 선수. 트레이드해도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트리브라이브가 8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반기를 돌아보며 "피츠버그를 명예로운 팀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팀을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전하게 유지해야 하는 대상으로는 3루수 강정호가 포함돼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뺑소니로 2년 동안 빅리그에서 제대로 뛰지 못한 강정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계약과 함께 피츠버그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7홈런을 터뜨리며 시범경기 홈런왕 타이틀도 얻었다. 

그러나 부진과 부상으로 전반기 성적은 좋지 않다. 강정호는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0(141타수 24안타) 8홈런 20타점 OPS 0.626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콜린 모란에게 주전을 내줬고 백업으로 가끔 선발 출전하고 있다. 시즌 도중 부상이 있었고 시즌 막바지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트리브라이브는 피츠버그가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들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었지만, 전반기에는 살아남았다. 어찌 된 일인지 그들은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현재 44승 45패 승률 0.49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다. 그러나 1위 시카고 컵스, 와일드카드 진출 팀과 차이는 2.5경기 차다. 순위는 낮지만, 충분히 가을 야구를 노릴 수 있는 시즌이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3, 4월에 13승 14패, 5월 15승 14패, 6월 11승 15패를 기록했다. 제임스 타이욘, 키오니 켈라,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건강해지고 있다. 후반기 이보다 나은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계약 만료를 앞둔 베테랑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정호를 언급했다. 매체는 서벨리, 외야수 멜키 카브레라, 코리 디커슨, 3루수 강정호,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조던 라일스를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는 선수들로 꼽았다.

그러나 매체는 그들 트레이드보다 잔류가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봤다. 트리브라이브는 "해당 선수들은 트레이드 상대 팀보다 피츠버그에 더 많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수익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다"며 함께 가는 게 더 이롭다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