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의 가장 이상적인 영입대상이 될 만한 펠리페 바스케스(피츠버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LA 다저스가 시장을 분주히 누비고 있다. 약점으로 지목되는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연계되는 선수들의 이름이 꽤 굵직해 기대가 걸리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팬랙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MLB 소식통은 존 헤이먼은 “다저스가 경기 막판 불펜에 도움을 줄 선수를 찾고 있다”면서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 마이클 기븐스(볼티모어)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또한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펠리페 바스케스(피츠버그)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연일 전하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만한 괜찮은 불펜 투수라면 다 다저스의 이름이 따라붙는 양상이다. 다저스는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에 비해 불펜이 허약하다. 마무리 켄리 잰슨의 구위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셋업맨들도 불안감을 노출했다. 특히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정규시즌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선수는 바스케스다. 왼손 강속구 투수로 2017년 21세이브, 2018년 37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도 27일까지 40경기에 나가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구단 친화적 계약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바스케스를 영입하면 8회 셋업맨 및 왼손 불펜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요구 사항이 만만치 않다는 게 관건이다. 

차선으로 뽑히는 디아스와 기븐스는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시애틀 소속으로 2018년 57세이브를 거둔 디아스는 43경기에서 1승6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4.81에 머물렀다. 기븐스 또한 올 시즌 34경기에서 1승4패8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한창 좋을 때보다는 못하다. 다저스가 이 성적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건이다.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 가치가 예전보다 떨어져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성적도 그만큼 떨어져 있어 가을에 확실히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저스는 이들 외에도 커비 예비츠(샌디에이고), 켄 자일스(토론토) 등과도 연계되고 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뭔가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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