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맥 윌리엄슨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이 첫 경기부터 팬들의 기대에 응답했다.

25일 삼성이 새로 영입한 윌리엄슨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이날 6번타자 우익수로 첫 선발출장했다. 서류 문제가 예상보다 빨리 해결되면서 바로 실전 기용이 가능했다.

윌리엄슨은 채드 벨을 상대로 1-3으로 뒤진 2회 1사 후 7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풀카운트에서 좌익수 왼쪽 담장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때려냈다. 4회 2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5로 뒤진 6회 2사 1,2루에서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8회에는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됐으나 내야안타에 도전하기도 했다.

윌리엄슨은 타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과시했다. 아직 라이온즈파크 담장에 익숙해지기도 전인데 3회 1사 후 제라드 호잉의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2사 1,2루에서는 최재훈의 짧은 타구를 뜬공 처리했다.

6회 선두타자 이성열이 날린 큰 타구는 재빠른 후속 플레이로 타자의 추가 진루를 막았다. 1사 2,3루에서 나온 오선진의 짧은 우중간 타구를 캐치한 타구 판단 능력도 돋보였다. 팀은 한화를 7-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6일 만난 윌리엄슨은 스스로에 대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임팩트 있는 플레이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첫 경기만 놓고 보면 여러 차례 보여준 호수비와 6회 동점 추격을 시작하게 한 2루타로 자신의 능력치를 보여준 윌리엄슨이었다.

경기 후 그는 "한국 프로 무대에 처음 나서 설레는 마음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듣던 대로 KBO 리그 문화가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팬들의 응원으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최대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제 시작인 만큼 한국 투수들을 많이 공부해서 좋은 결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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