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보스턴전에서 12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구단 불명예 기록을 썼다. 그것도 최대 라이벌인 보스턴에 난타를 당하며 만들어졌다. 더 씁쓸한 3연패다.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5-9로 졌다. 선발 C.C 사바시아가 4⅓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고, 흐름을 끊기 위해 나선 두 번째 투수 채드 그린 또한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까지 3점에 그친 타선도 마운드 문제를 감싸주지 못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이번 보스턴 원정 4경기 중 첫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여기에 3경기 모두 마운드가 무너지며 패했다는 점도 심상치 않다. 

26일 경기에서는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가 3⅓이닝 12피안타 12실점으로 완전히 붕괴되며 3-19로 크게 졌다. 굴욕적인 패배였다. 27일에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4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5-10으로 졌다. 28일 양상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두 자릿수 실점을 면한 정도였다.

양키스는 22일 콜로라도전(4-8 패) 이후 7경기에서 모두 7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7경기 연속 7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구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양키스 선발투수들은 7경기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없다. 5이닝을 버틴 경우조차 찾기 어렵다.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미네소타 원정에서도 우세 3연전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마운드 문제가 도드라졌다. 양키스는 23일 8실점, 24일 12실점, 25일에도 7실점을 했다. 양키스가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마운드를 보강할 것이라는 전망은 더 굳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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