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제이콥 터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터너를 엔트리에서 뺐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은 28일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31)를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알렸다. 터너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10패(4승)를 떠안았다. 터너는 29일 엔트리 말소 예정이다. 

터너가 재정비할 시간을 주는 차원의 결정이다. 지금으로선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박 대행은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결우 터너가 NC전에 나서야 한다. 터너가 NC전 성적이 좋지 않은데,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돌아오면 한화전에 나갈 수 있다. 한화전 상대 전적은 괜찮아서 엔트리에서 빼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터너는 올해 NC상대로 3경기에 타서 3패, 11⅓이닝,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반대로 한화전에서는 3경기 2승, 21⅔이닝, 평균자책점 2.11로 강했다. 

박 대행은 "돌아왔을 때도 내용안 안 좋으면 또 방향을 잡을수도 있다. 젊은 투수들이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 두산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김기훈의 등판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30일과 3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는 예정대로 양현종과 조 윌랜드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다음 달 1일 SK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는 김기훈과 홍건희를 두고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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