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엑시트'(왼쪽)와 '사자'. 출처|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엑시트'는 가족 관객이, '사자'는 10대 관객이 봤다.

지난달 31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엑시트'와 '사자'가 한국영화의 반격을 알리며 쌍끌이 흥행 시동을 켰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재난탈출극 '엑시트'(감독 이상근)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하루 49만16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박서준 안성기 주연의 다크히어로물 '사자'(감독 김주환)는 38만95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 제공|CGV리서치센터

완전히 다른 장르와 재미를 표방한 두 작품의 관객층은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1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 구원투수 등판을 알린 '엑시트'의 경우 3인 이상 관람 경향이 두드러졌다. CGV리서치센터가 집계한 지난달 7월31일 '엑시트'와 '사자' 관객 분석에 따르면 '엑시트'의 경우 3인 이상 관객 비중이 34.2%에 이른다. 25%에 그친 '사자'와 차이가 확연하다. 

세대별로는 '엑시트'와 '사자' 모두 20대 관객이 35%에 이르러 평균에 비해 20대 관객으로부터 두드러진 지지를 얻었다.이 가운데 '사자'의 10대 이하 관객 비중이 7.7%로 동기간 전체 평균 봏다도 높다. 주 관객층 중 20대가 두 신작 영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가운데 코미디 색채가 가미된 재난물인 '엑시트'엔 3인 이상 가족 관객들이, 판타지 액션 '사자'에는 10대 관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개봉 첫날인 만큼 관객들의 평가, 입소문에 따라 추후 다른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두 영화가 어떻게 극장가를 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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