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지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러다 빙의연기 전문배우 될라. 배우 박지현의 오싹한 변신이 시선을 붙든다. 영화 '사자' 때문이다.

박지현은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제작 키이스트)에서 강렬한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영화 '사자'는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가 구마사제 안신부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지현은 악마가 씌웠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한 두 사람이 만난 여인 수진 역을 맡았다. 정체를 짐작하기 힘든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박지현의 변신이 더 눈길을 끄는 건 그녀가 이미 한번 강렬한 빙의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었기 때문. 박지현은 지난해 개봉해 267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한 공포영화 '곤지암'에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버려진 정신병원으로 공포 체험을 하러 떠난 7인 중 한 명인 카메라맨 지현으로 분한 박지현은 섬뜩한 연기로 관객을 몸서리치게 했다.

안방극장에선 또 다른 박지현을 만날 수 있어 더 흥미롭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박지현은 미래의 현모양처가 되길 거부하고 사관이 되어 새로운 꿈을 꾸는 캐릭터 송사희 역을 맡았다. 장원으로 여자 별시를 통과, 세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정리해 보고하는 그는 속내를 짐작키 어려운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얼굴을 그리며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무더위 속에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박지현은 여성 사관을 연기하며 만난 또래 배우들과 더 재미있게 현장을 즐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사자' 스틸컷.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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