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스럽게. 제공ㅣMB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자연스럽게'가 생애 첫 힐링 예능프로그램에 나서는 전인화를 필두로 시골 마을의 사계절을 담아내는 장기 프로젝트를 펼친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유일용PD와 출연진들이 참석해 프로그램 소개에 나섰다.

'자연스럽게'는 시골 마을에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 받은 스타들이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힐링'을 얻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장기 시즌제 프로젝트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담아낸다. 전인화, 조병규, 은지원, 김종민을 비롯해 특별 게스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유일용PD는 "'자연스럽게'란 프로그램은 늘 갖고 있는 소망이었다. 저도 시골 출신이지만, 예쁜 마을에 빈 집이 늘어나고 있어서 10년 20년 뒤에는 그 마을이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런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도 5년 장기임대 같은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저도 혼자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회사를 옮기고 나서 이런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 자연스럽게 전인화 제공ㅣMBN

36년 만에 첫 리얼 예능프로그램을 하게 된 전인화는 "유PD님이 저를 굉장히 오랜 시간 많이 설득을 했다. 아름다운 마음을 알리고 싶다는 지킴이 같은 마음에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넘어갔다"며 "앞으로 좋은 친구들과 한 마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마을 분들과 새로운 소통을 하며 지낼 것이다. '자연스럽게'를 관심있게 봐주시며 친구가 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PD는 "전인화 씨는 제 학창시절 워너비스타다. 방송생활 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고 1순위였다"고 말했다.

김종민 역시 "어린 시절 정말 팬이었던 이상형 전인화 선배님 옆집에 산다고 하니 너무 좋다"며 "항상 지나가다 들러서 커피라도 마시고 가고 싶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또한 조병규는 "사실 저는 반지하에 살고 있는데, 그 집은 빨래가 잘 안 말라서 구례에서 했다. 실제로 제가 신는 운동화 전부 가져와서 했다. 햇볕에 말리면 습기 없이 잘 마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 집에서 인터뷰 할때 제작진의 표정을 봤다. 작가 피디 누나들 표정이 안 좋았다. 저는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저를 불쌍하게 보는 표정들이 한편으로 마음이 아프면서 구례에서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시골 생활에 로망이 하나도 없었다. 한평생 익숙하게 살다가 어떻게 불편하게 살겠느냐. 프로그램 통해 이런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와서 아직까지 집 고를 때부터 '여기서 어떻게 살지' 싶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 고쳐준다고 해서 아이언맨 집처럼 해달라고 했다. 시골에서 최고의 럭셔리함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러면 MBN이 없어진다'고 하더라. 서로 접점을 찾아서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자연스럽게. 제공ㅣMBN

끝으로 유일용PD는 시청률에 대해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늗네 안될 수가 없었다. 긴 호흡으로 차츰 이 프로그램이 올라가기만 한다면 되게 좋을 것 같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어느 순간 보시는 분들에게 스며든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옮기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연출하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해서 상상했던 그런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연스럽게'는 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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