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타(왼쪽)와 방송인 오정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강타 저격? 방송인 오정연이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남겼다.

오정연은 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캡처한 화면을 게재하고 자신의 악몽같은 경험을 담은 심경 글을 썼다.

오정연은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고 적었다.

이어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또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며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썼다.

그는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가겠지...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숨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건 진정 헛일일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오정연은 또 "공인이 아니라 여자로서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만 담아 쓴 글이니 태클 사절입니다. 더 할많하않(할말이 많지만 하지 않는다)"는 댓글을 추가했다. 

▲ 오정연 인스타그램 캡처
오정연이 캡처해 게재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는 우주안의 SNS글로 과거 만남이 뒤늦게 알려진 가수 강타, 레이싱 모델 우주안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오정연은 실제 강타의 오랜 팬으로 방송 등을 통해 공공연히 팬심을 드러내온 바 있다. 때문에 직접 강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오정연이 SNS를 통해 강타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강타와 우주안은 같은 시간 각기 SNS를 통해 하루 전 우주안의 SNS 영상 게재로 불거진 열애설과 관련해 "이미 끝난 인연", "이대로 서로의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우주안이 지난 1일 2차로 올린 글은 합의 후에 나온 것이라며 이대로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 강타(왼쪽)와 우주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우주안 인스타그램

다음은 오정연 SNS 글 전문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가겠지...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숨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건 진정 헛일일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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