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타가 양다리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레이싱모델 우주안과 방송인 오정연이 SNS상 설전을 벌였다. 출처| 우주안 인스타그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강타의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수 강타는 레이싱모델 우주안, 배우 정유미와 열애설에 휩싸였다가 해명한 것에 이어, 방송인 오정연의 양다리 의혹 폭로까지 나오면서 연예계를 뒤흔드는 중이다. 

강타는 1일 우주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정행각을 벌이는 영상을 올리면서 열애설에 휘말렸다. 소속사 SM을 통해 "이미 끝난 인연"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강타는 우주안이 '최근 다시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라고 판을 뒤집는듯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난감해졌다.

결국 강타는 우주안과 합의한듯 비슷한 시간 입장을 직접 발표했다. 강타는 "작년 결별 이후 며칠 전인 7월 말경 우주안과 만났다. 이후 연락을 하고있던 중,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우주안 개인 SNS에 게재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화 결과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을 지었다"고 말했다. 

우주안 역시 "대화 결과 서로의 인연을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결정내렸다. 실수로 올린 피드 때문에 상처받으신 팬분들께,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할 강타에게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사과하며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 치명적인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수 강타. ⓒ곽혜미 기자

이런 가운데 강타는 배우 정유미와도 열애설에 휘말리며 '1일 2열애설' 주인공이 됐다. 한 사람이 같은 날 오전, 오후에 서로 다른 상대와 핑크빛 열애설 주인공이 되는 것도 매우 이례적. 강타와 정유미 모두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기도 했다.

강타와 우주안의 공동 입장 발표로 논란은 해프닝으로 정리되는 듯 했지만, 오정연이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게재하면서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오정연은 2년 전 강타와 만났지만 강타와 우주안의 '양다리'로 결별했으며,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내용을 담은 심경글을 게재해 강타와 우주안을 동시에 저격했다. 

오정연은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이라고 연인에게 배신당한 충격적인 과거를 설명한 것에 이어 "어제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이 일의 당사자가 다름아닌 강타, 우주안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오정연은 "공인이 아니라 여자로서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만 담아 쓴 글"이라고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가수 강타가 양다리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레이싱모델 우주안과 방송인 오정연이 SNS상 설전을 벌였다. 출처| 우주안 인스타그램, ⓒ곽혜미 기자

우주안은 자신을 저격한 오정연의 글에 곧바로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라"고 반박했다. 우주안은 "저는 안 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다"며 "차라리 제게 따로 연락을 취해 제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 제발 제게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우주안의 글에 오정연은 댓글을 달아 "저는 그 황망한 상황에서도 같은 여자로서 님이 먼저 걱정됐다. 팩트만 쓴다. 제가 한 말은 정확히 기억한다. '조금 전까지 나한테 자기라고 부르던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다. 님께서 당시 저의 존재를 모르셨다면, 누군가 숨겼었겠죠"라고 말했고, 우주안은 "숨긴 분을 원망하라. 원망하실 분만 원망하셨으면 좋겠다. 두 당사자가 아닌 한 당사자만 저격 부탁드린다. 그리고 서로 앞으로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짧은 대화 끝에 오해를 풀었고, 우주안은 곧 자신의 심경글을 일부 삭제하고 "사생활적인 부분은 더 이상 서로 오해가 없음에 삭제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한다. 그 마음을 아신다면 분노를 저에게 표출하지 말아달라. 저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었다"고 호소했다. 

▲ 치명적인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SM 일본 공연 불참을 선언한 가수 강타.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여성들이 SNS 설전을 펼친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강타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강타는 오정연의 폭로글이 게재된 2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강타는 당장 4일 약 2년 만의 신곡 '러브 송' 발표를 앞두고 있다. 9월에는 1년 만에 H.O.T. 완전체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다. 이미 예매와 추가예매를 통해 전석이 매진된 상황인데, 활동에 타격을 주는 치명적인 사생활 논란이 제기된 것. 

강타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SM 단체 콘서트 출연을 취소했다. SM 측은 "강타는 컨디션 불량으로 직전까지 무대에 출연하기 위해 요양을 실시했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급작스럽게 전 공연을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며 "강타의 무대를 기대하시던 팬 여러분, 공연 직전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강타의 공연 불참 소식을 알렸다. '컨디션 불량'이라고 밝혔지만, 콘서트 불참은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생활 논란을 의식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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