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연 감독은 영화 '봉오동 전투' 개봉을 앞둔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왜곡에 대한 건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는 원신연 감독은 "이를테면 이 인물이 여기 존재하는 것 자체도 조심스러웠다. 외적 이미지든 내적 이미지든. 그 상황의 인물에 대해 관객이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나. 옷을 저렇게 입을 수 있나. 저 마감은 미용실에서 한 것 아닐까.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철저히 사진 등을 통해서 이 부분까지는 용인이 될 거야 신경써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원 감독은 영화 속 작전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상황을 재구성했을 뿐 초소를 공격하고 삼둔자에서 일본군 학살, 이어진 짧지만 몰살에 가까운 대승리, 3면에서 등장하는 대승리는 모두 기록된 부분이다. 독립신문에 기록된 부분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신연 감독은 "비슷한 시기에 독립자금을 운반하는 것도 기록에 있다. 재조합을 했을 뿐이다. 기록없이 반영된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이 정도면 근거에서 벗어나지 않는 상상력이라고 생각하며 조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