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17세의 조건' 제공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17세의 조건’ 박시은이 청량한 비주얼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여름밤을 물들였다.

SBS 단편드라마 ‘17세의 조건’은 ‘애도 어른도 아닌’ 17세 청소년들이 던지는 물음 ‘어른이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 

지난 5일 방송된 SBS '17세의 조건'에서는 부족함 없이 자란 음대 지망생이지만 가정사에서 비롯된 아픔을 지닌 안서연(박시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극중 안서연의 엄마는 항상 타인의 시선이 우선이었다. 진심을 나눌 사람이 없어 점점 메말라가던 안서연은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이 아닌 2등을 해서 선생님에게 면목 없다는 엄마를 향해 "돈 내고 돈 받는 관계에서 뭘 신경 써?"라는 날카로운 말을 날리기도 하는 사춘기 소녀였다.

박시은은 겉으로는 차갑지만 내면에 상처를 가진 사춘기 소녀 안서연을 세심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그는 화학 실험을 하던 중 의도적으로 폭발물에 다가가는 안서연의 불안정한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덤덤하고 공허한 눈빛도 놓치지 않았다.

동급생인 고민재(윤찬영)와 함께할 땐 묘한 공감대가 형성돼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풍겼고, 박시은은 디테일한 연기로 이런 차이점을 그려냈다.

지난해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신혜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박시은은 '2018 SBS 연기대상'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며 ‘명품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이후 tvN ‘왕이 된 남자’에서 리얼한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박시은이 보여줄 더 깊어진 감정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SBS ‘17세의 조건’ 2부는 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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