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기생충'의 투자배급사인 CJ ENM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주가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은 이날 장 개시 이후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나,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휩쓸었다는 소식과 함께 최고15만1400원까지 치솟았다. 전일 대비 3~4%P가량 상승한 수치다.

더불어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전일대비 25%가량 상승해 2500원 전후로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기생충'은 10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은 대만 이안 감독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역대 2번째이며, '기생충'은 비 영어 영화로는 6번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기록을 썼다. 특히 아시아 언어 영화의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등 이날 세운 기록은 모두 한국 영화 최초다.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져서 기쁘다"며 "지금 이 순간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이며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인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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