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엽이 팬들에게 남긴 영상편지. 출처ㅣ공식팬카페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그간 로맨틱한 노래로 '여심'을 녹여온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그가 7세 연하 연인과 오는 3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엽(44)은 오는 3월 7세 연하 연인과 결혼한다. 두 사람이 교회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만큼, 결혼식 역시 작은 예배로 치러진다.

무엇보다 정엽은 9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영상 메시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정엽은 '너희들에게 전할 소식이 있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안녕, 내 사랑들. 오늘 한 가지 전할 소식이 있어 이렇게 영상 메시지를 써"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엽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연기된 팬미팅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세상이 어지러워서 팬미팅이 연기돼, 너무 안타깝다"며, "그렇지만 건강이 최우선이고, 취소가 아니라 연기니, 그때까지 너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전할 소식은 너무 쑥스럽기도 하고, 괜히 민망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팬들한테 한 것도 없다"고 얼굴을 붉힌 정엽은 "저 장가갑니다. 벌써 마흔 중반인데, 늦었다고 생각하고 오래오래 혼자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이런 때가 온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또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누구보다도 먼저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으면 좋겠지만 중요치 않다. 다른 사람들보다 내 사람들에게는 꼭 알려서 축하받고 싶다"고 팬들을 아끼는 마음을 보여줬다.

▲ 브라운 아이드 소울 정엽. 제공ㅣ인넥스트트렌드

끝으로 정엽은 "더 열심히 노래 불러서 좋은 감정들을 전해야겠다. 좋은 인간, 좋은 사람이 돼서 좋은 기운들을 사람들과 나눠 갖겠다"고 다짐했고, "팬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할 거고,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 전한다. 저 어디 안 간다. 조금 삶이 변화하는 것뿐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정엽 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 측은 10일 오전 "신부는 7살 연하로 두 사람은 교회에서 처음 알게됐다"고 밝혔고, "결혼식은 오는 3월의 어느 날 가족분들만 모시고, 작은 예배의 시간을 가지면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신 만큼 많은 분들을 초대해 축하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정엽 씨 본인이 많은 분들께 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결혼’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조용히 치르게 됐다"라며, "정엽 씨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정엽은 2003년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리더로 데뷔했고, '정말 사랑했을까', '마이 스토리', '똑같다면'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솔로곡 '나씽 베러(Nothing Better)'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정엽은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가수로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결혼 소식을 전하며 브라운 아이드 소울 멤버 중 영준에 이어 2번째로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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