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ive '밥블레스유2' 제작 발표회에 나선 출연진들. 왼쪽부터 송은이, 장도연 박나래 김숙. 제공|Olive
[스포티비뉴스=전연수 인턴기자]연예계 대표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숙, 박나래와 장도연이 ‘밥블레스유2’에서 세대 간 화합을 이루며 ‘먹벤져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Olive '밥블레스유2' 제작 발표회가 4일 오전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된 가운데,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 그리고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가 프로그램 준비 과정과 소감, 각오 등을 들려줬다. 이날 ‘언니라인’을 이룬 송은이와 김숙은 이전 시즌 최화정과 이영자에 이어 세대 간 계보를 잇게 된 소감을 밝혔고, ‘동생라인’ 박나래와 장도연은 바통을 이어받은 포부를 털어놨다.

'밥블레스유2'는 맛있게 먹고, 맛있게 대화하는 ‘먹토크’ 예능으로서 2018년 6월부터 1년 동안 방송된 '밥블레스유'의 두 번째 시즌이다.

최화정과 이영자 등이 출연했던 '밥블레스유' 첫 시즌이 제보자들의 사연에 어울리는 음식을 먹으며 위로를 건네는 '푸드 테라피' 형식이었다면, '밥블레스유2’는 '편 먹고 갈래요?'라는 도발적인 메인 카피 아래 먹방과 토크에서 나아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스스럼없이 편하게 대화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송은이와 김숙, 시즌1 말미에 막내로 합류했던 장도연에 이어 박나래가 이번 시즌부터 새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보여줄 호흡과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Olive '밥블레스유2' 제작 발표회에 나선 황인영 PD. 제공|Olive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는 '밥블레스유2’와 시즌1의 가장 큰 차별점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시즌1의 최화정, 이영자 언니들이 고민 상담을 잘해 주셔서 위로를 받고 공감도 느끼신 것 같다. 시즌2에서 그런 정신과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은 '쓰담쓰담'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시즌2는 어깨동무하고 조금 더 편안하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젊어졌다고 하면 언니들한테 죄송하다. 조금 더 친구 같은 편안한 느낌으로 변한 게 가장 큰 변화다"고 답했다.

▲ Olive '밥블레스유2' 제작 발표회에 나선 송은이(왼쪽)와 김숙. 제공|Olive
송은이는 최화정과 이영자에 이어 세대 간 계보를 잇게 된 소감에 대해 “장거리고 계주라 친다면 바통을 잘 넘겨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언니들이 해준 역할과 자리가 너무 컸다. 저나 김숙 씨가 이제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둘 다 연차에 비해 생각 없이 살아왔고 연애 경험도 없는 게 허들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는 “그래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건 연차에 비해 동생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다리를 놓아주는 역을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숙은 "저는 연차에 비해 방송을 많이 안 했다. 아직 신인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우리가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언니들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송은이 씨랑 저랑 오래된 친한 친구니까 거기에서 후배들 잘 챙겨 주는 언니로서의 역을 잘하고 싶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안 되나"라며 농담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

▲ Olive '밥블레스유2' 제작 발표회에 나선 출연진들. 제공|Olive
언니라인에 이어 동생라인도 포부를 밝혔다. 박나래는 “'밥블레스유' 시즌1 애시청자였다. 정말 많은 레전드 '짤'을 생성하지 않았나.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데 제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솔직히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언니 두 분이 너무 잘했고 너무 존경하는 분들이었다. 시즌1이 '쓰담쓰담' 느낌이라면 시즌2는 같이 가는 느낌이다. 저희가 고민에 솔루션을 드릴 수는 없지만, 공감하고 편들어 드릴 수 있다는 모토가 너무 좋았다. 편만큼은 누구보다 잘 들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부담되지만 열심히 맞춰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 또한 “최화정, 이영자 선배님은 '역시 다르구나'라는 걸 매 촬영마다 느낀다. 두 분은 ‘넘사벽’이시기에 저희 둘은 편들어 드리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Olive '밥블레스유2' 제작 발표회에 나선 박나래. 제공|Olive
새 멤버로 합류한 박나래에 절친이자 ‘밥블레스유’ 선배인 장도연이 해준 조언에 대해 묻자 그는 “이 프로그램이 제가 기존에 했던 대결 구도, 경쟁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지지 말라'고 하더라. 대결 프로그램이 아닌데 왜 지지 말라는 건지 싶었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선 첫 회 드레스 코드에 한번 졌고, 위대한 위에 또 졌다. 저한테도 대결 같다. 이후 두 번째 녹화부터 상비약을 챙겨 가게 됐다. 소화제를 왜 안 챙겨갔을까 후회했다. 정말 많이 드신다. 멤버들의 노련한 입담에 절대 지지 않으려고 '코미디 빅리그' 할 때도 장도연과 같이 회의한다. '코미디 빅리그' 아이디어 짜면서 '밥블레스유2' 회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Olive '밥블레스유2' 제작 발표회에 나선 송은이. 제공|Olive
남성 출연자 위주였던 국내 예능계에서 송은이는 ‘무한걸스’를 비롯해 '밥블레스유'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여성 출연자들의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마련하는 데 계속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여성 예능인이 활약하는 무대가 많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송은이는 " 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생각이나 꿈처럼 공통 분모가 많은 게 중요한 것 같다. 저희끼리 모여서 어딘가에서 능력을 보여 주려고 경쟁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우리끼리 모여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콘텐츠를 보시는 분들도 좋게 봐 주시니까 의기투합이 돼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남성 멤버들과 하는 '밥블레스유' 외전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한다. 사실은 김숙 씨 말처럼 제가 능력에 비해 과대포장돼 있다. 그래서 우선은 눈 앞에 있는 걸 잘하자는 주의다. 일단 시즌2가 시작됐으니 코앞에 있는 것들을 잘 해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밥블레스유2’가 잘 되면 세계관을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Olive '밥블레스유2' 제작 발표회에 나선 출연진들. 왼쪽부터 송은이 장도연 박나래 김숙. 제공|Olive
끝으로 송은이, 김숙, 장도연, 박나래 네 사람은 ‘밥블레스유2’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며 당부했다. 장도연은 "예고가 많이 나오던데 방송사에서 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저희가 거기에 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숙은 “’밥블레스유2’는 설레는 프로그램이다. 만나서 수다 떨고 편들어 줄 생각에 전날 밤부터 설렌다. 첫 방송 많이 시청해 달라"고 거들었다.

송은이는 "시청자분들의 사연 바탕으로 열심히 편들 준비가 돼 있다. 소소하게 좋은 이벤트도 기획하려 하니 많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황인영 PD는 "어느 때보다 웃음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새 프로그램 시작하는 게 부담되기도 한다. 촬영 중에 진심으로 어느 때보다 많이 웃고 먹었다. 이런 모습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웃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live 예능 '밥블레스유2’는 오는 5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전연수 인턴기자 janett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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