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 거미, 이민정, 이병헌(왼쪽부터).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연예계가 이틀째 출처 불명의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로 신음하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부터 배우 이동욱, 이병헌 이민정 부부, 가수 아이비, 원빈 이나영 부부 등 스타들은 신천지 신도가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명백한 허위"라고 분노하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출처 불명의 게시물이 유포됐다. 근거와 출처를 알 수 없는 해당 게시물에는 무려 약 50여 명이 넘는 연예인 실명이 언급됐고, 여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그중 유재석은 루머로 인해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가장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유재석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재석 종교'가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등장할 만큼 유재석은 많은 주목을 받았고, 다행히도 유재석의 종교는 불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남규리, 신세경, 문채원(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이어 배우 겸 가수 남규리 역시 소속사 콘텐츠 난다긴다를 통해 "남규리와 해당 종교는 무관하다"며 신천지 신도설을 강력히 부인했고, 가수 거미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거미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4일 스포티비뉴스에 "신천지 신도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이러한 지라시를 통한 루머 유포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거미에게 피해를 준다고 판단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나무엑터스는 소속 배우 신천지 루머에 대해 "근거 없는 낭설인 동시에 심각한 명예훼손이다"라며 역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나무엑터스는 배우 지성, 문채원, 박민영, 신세경, 이준기 등이 소속돼 있다.

나무엑터스에 이어 이병헌, 한효주, 김고은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 역시 루머를 부인하며 선처와 합의 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 BH엔터테인먼트가 루머를 일축시켰다. 제공ㅣBH엔터테인먼트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에 실명이 거론된 스타가 약 50명이 넘는 만큼 강경대응을 예고하는 소속사와 연예인 수도 만만치 않다. 

이민정과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아울러 정려원, 손담비, 주지훈 등이 몸을 담고 있는 키이스트까지 모두 루머를 부인했다.

지난 3일 가장 먼저 신천지 의혹을 부인한 가수 아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고 분노하며 부정했고, 같은 날 배우 이동욱도 소속사 SNS를 통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부인했다.

이어 원빈 이나영 소속사 이든나인도 4일 "소속 배우가 특정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면서 "근거 없는 루머들이 무분별하게 양산 및 유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배우의 명예를 보호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 루머를 부인한 아이비와 이동욱(왼쪽부터) ⓒ곽혜미, 한희재 기자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온 스타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의혹을 받은 것에 이어 때아닌 신천지 의혹까지. 연예계는 코로나19 사태로 끝없는 루머가 쏟아지며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연예인과 기획사들은 모두 적극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누리꾼들은 국민적 어려움을 겪는 이때에 근거 없는 소문을 경계하고 허위 사실 유포를 자제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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