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 도올 김용옥(왼쪽), 가수 이승철.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도올 김용옥과 가수 이승철이 "교양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한 강연 토크쇼가 온다. 

도올 김용옥과 이승철은 11일 K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KBS2 신규 강연토크쇼 '도올학당 수다승철'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프로그램은 없었다. 연예계의 새로운 치트키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도올 김용옥과 이승철이 MC를 맡은 새 강연 토크쇼로 '잘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게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꾸려진다. 30년 간 알고 지낸 김용옥과 이승철의 만남으로 관심을 끈다. 

이승철은 "새로운 도올 김용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용옥은 솜사탕이다. 부드럽고 해맑고 달콤하다"면서 "김용옥이 유머가 많은 사람이다. 많이 웃고 재밌는 이야기들을 한다. 가령 본인의 러브스토리도 이야기 하면서 게스트와 소통하더라"며 기존과는 다른 김용옥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김용옥 또한 앞서 호흡을 맞춘 유아인과 이승철은 사뭇 스타일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용옥은 "유아인은 매사 진지하고, 나라는 짐을 등에 업고 내내 프로그램을 해서 좀 힘들었을 것"이라면서도 "이승철은 인생의 쓴맛 단맛을 거쳐 나와 비슷한 경지에 가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젊은이와 소통하고 싶다는 염원이 컸다.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내 주변에는 이승철 뿐이었다"며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이승철은 한없이 섬세하다. 이승철과 있으면 내 예술적 감성이 그대로 발현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철학 강연인만큼 자칫 어렵거나 딱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축했다. 이승철은 "이번 강연은 깊고 넓지만 이해하기 쉽고 맑은 호수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옥도 "철학은 그냥 삶이다. 철학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데 그것이 말하려는 뜻이나 삶의 의미는 아주 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옥은 첫 게스트 정우성을 직접 섭외하기도 하는 등 '도올학당 수다승철'에 각별한 애정과 의지를 보였다. 교양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단언하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나선 도올 김용옥의 '도올학당 수다승철'이 어떤 반응을 얻을 지 관심이 쏠린다.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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