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신도로 지목된 이승광. 출처|이승광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4.15 총선 결과를 놓고 "개,돼지의 나라" "대한중국"이라는 막말로 비판했던 그룹 구피 출신 이승광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가 작년 인스타그램에 남긴 '10만 수료'라는 해시태그 때문이다.

이승광은 작년 11월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친여동생이 신앙의 길로 들어섰다. 부모님을 전도한지 12년 만에 드디어 친여동생이 참 하나님을 만났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과 "이제는 모두 참 믿음의 가족. 가족 전도. 죽을 만큼 힘듦. 아쉽지만 10만 수료는 못하네요. 그래도 괜찮아. 진심 넘 기쁨.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너희가 놀 때 나는 일했다"라는 태그들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 태그 중에서 '10만 수료'에 주목해, 이승광이 신천지 신도가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해 11월 이른바 '10만 수료식'을 통해 세를 과시한 바 있다. 특히 '10만 수료'라는 표현은 신천지 고유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신천지는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았다.

▲ 이승광이 작년 11월 인스타그램에 신천지 신도라는 점을 의심케 하는 글을 올렸다. 출처|이승광 인스타그램
앞서 이승광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압승하자 이에 대한 분노를 막말로 쏟아냈다. 

이승광은 "조작 냄새가 나는 대한중국. 개돼지들의 나라", "개헌은 이제 공산주의로 간다. 진짜 사회주의 시대"라고 주장했다. 이승광의 발언에 많은 누리꾼이 반대 의견을 내놓으며 그를 비판했다.

자신의 총선 관련 언급이 화제가 되자 이승광은 "개인 블로그에 소신 발언이 이 난리인가?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 오고 이 난리인가.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서운가? 이 정권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 사회주의가 무서우면 왜 그들을 찍었나"라고 비판하며 "내 지인들, 나 아는 사람들 연락 안 받을 테니 전화들 하지 마라. 이게 날 걱정해서 전화 한 거냐. 다들 자기들 걱정되니 전화하는 거겠지"라고 비꼬았다.

또 "싹수가 노랗다 못해 인성과 근성이 드러난 것. 진짜를 진짜로 얘기한 게 문제라면 당신들이 진짜가 아닌 가짜인 곳으로 떠나라. 나랑 인연을 끊거나 나를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왠지 거짓 감성과 없던 관심"이라며 "난 내 나라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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