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UFC특별취재팀 류병학 기자]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에서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와 맞붙는 '섹시 야마' 추성훈(40·일본이름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요새는 사랑이 아빠로 잘 알려졌지만, 한때 유도를 좀 잘하는 유도가였다(웃음). 그렇기 때문에 유도를 배웠다는 미나에겐 지기 싫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1층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 공개 훈련이 진행됐다. 비니를 쓰고 등장한 추성훈은 코치와 간단한 미트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서 특유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을 보이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벌써 마흔이다. 격투계 할아버지 정도 됐다"는 추성훈은 "내가 열심히 훈련하면, 그 자세를 보고 한 명이라도 성실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며 은퇴하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추성훈의 상대인 미나는 체격 조건이 좋은 편이다. 183cm로 웰터급에서 작지 않은 키다. 추성훈보다 6cm가 크다. 타격 능력 또한 나쁘지 않다. 클린치, 니킥 등을 섞어 가며 상대를 교란한다. 최근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명문 종합격투기 팀 '킹스 MMA'에 다녀왔다. 추성훈의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장기 그래플링 공방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대부분의 유도가 출신과 달리, 미나는 다양한 주짓수 기술로 상대를 옭아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추성훈이 월드 클래스 타격 능력을 장착한 유도가인 것과는 차별된다.

추성훈은 "상대는 지금까지 한번도 진 적이 없다. 유도 성적은 모르겠지만 유도가에겐 절대 지기 싫다"며 "한국에서 UFC가 열려서 무척 기쁘다. UFC 사장에게 한국에서 이벤트를 열어 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상황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멋진 경기를 기대해 달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UFC 파이트 위크는 대회 전날인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26일에는 오전 10시 미디어데이, 오후 7시에는 UFC 팬 익스피리언스가 예정돼 있다.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줄리아나 페나와 유승옥이 진행하는 여성 MMM 클리닉이 열리고 오후 1시 30분에 계체량이 진행된다.

UFC 서울 대회에는 김동현, 남의철, 방태현, 김동현B, 양동이, 최두호, 함서희 등 군 복무 중인 정찬성과 강경호를 제외한 UFC 한국 파이터가 다수 출전한다. 임현규는 발목부상으로 제외됐다. 메인이벤터 벤 헨더슨은 호르헤 마스비달과 웰터급에서 맞붙는다.

UFC 서울 대회는 오는 28일 저녁 6시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대진

-메인 카드

[웰터급] 벤 헨더슨 vs 호르헤 마스비달

[웰터급]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언더 카드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플라이급] 야오 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밴텀급] 닝 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닉 스틸

[사진] 추성훈 ⓒ 스포티비뉴스 UFC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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