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합니다]는 될성부른 스타를 스포티비뉴스가 미리 'SPO'하는 코너입니다. 곧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끌 주인공들을 'SPO트라이트' 하겠습니다.

▲ 이찬형. 제공| 미스틱스토리
"안녕하세요. OCN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한 배우 이찬형입니다. 드라마는 종영하지만 제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아직 신인이니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시청자 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싶어요. 성장하는 제 모습을 잘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름: 이찬형

-생년월일: 1997년 11월 3일 

-신체: 181cm

-데뷔: 2019년 웹드라마 '리필' 

-최근활동: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 

-나의 인생영화/인생책/인생드라마: 인생 영화는 '스타 이즈 본'. 제가 딱 좋아하는 감성의 영화다. 예전부터 음악 영화를 가족들과 즐겨 봤다. 가족이 모두 음악을 좋아한다. 아버지가 주말마다 기타를 쳐주셨다. 인생책은 '아침 30분'. 아침에 일어나서 30분간 하는 일이 하루를 완성한다는 이야기인데, 새벽훈련을 하면서 아침 30분의 시간이 어느 때보다 집중이 잘 되고 효율이 높다는 걸 깊이 공감했었다. 인생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님의 '미스터 션샤인'이다. 연기, 연출, 대본 모든 것이 완벽했던 작품이다. 24부작인데 한 편당 네 번 이상씩은 본 것 같다. 24회는 울면서 봤고, 지금도 울 수 있을 것 같다. 김은숙 작가님이 불러만 주신다면 어떤 인물이라도 잘 소화할 자신이 있다. 

-나의 롤모델: 유연석 선배님. 비주얼적으로 느껴지는 부드럽고 선한 모습을 닮고 싶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하는 모습도 멋있었다. 선배님을 보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가장 열정을 쏟은 것: 고등학교 3학년 때 같다.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축구를 하면서 부상을 당했는데 새벽에도 혼자 나가서 훈련을 했다. 그때는 '그만두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게 미친듯이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진짜 미친 사람처럼 연습을 해 봤다. 그때의 열정이 지금 연기를 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가방 안에 꼭 챙기는 3가지: 립밤/지갑/에어팟

-빠뜨리지 않고 하는 일: 지금은 절대 못하는 일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는 하루에 한 번씩 꼭 카페를 갔다. 혼자서도 24시간 카페에 가서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 집에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지 않나. 카페는 백색소음이 있어서 새벽에도 할일이 있을 때면 24시간 카페에서 집중을 했다. 

-내가 되고 싶은 나: 어떤 일을 하든 자만하지 않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도 그렇게 교육을 받았다. 인간으로서도 배우로서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연기적인 면에서는 어떤 캐릭터든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라는 말을 들으면 참 좋을 것 같다.

▲ 이찬형. 제공| 미스틱스토리
필드 위에서 공 하나로 치열한 승부를 벌이던 소년은 '국가대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스포츠 영화를 보며 가슴이 뛰었다. 그에게 감동을 준 것은 커다란 스크린 속 치열한 명승부만은 아니었다. 뛰고 구르는 배우들을 보며 소년은 괜스레 가슴이 뛰었다. 자신이 느끼는 이 여운이 작품 속 승리의 결과인지, 연기로 받은 감동인지 모른 채 시간이 지났다. 10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쏟아온 축구를 그만두게 됐을 때 소년은 자신의 새로운 목표가 연기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축구 선수를 그만둔 다음날, 소년은 연기학원에 등록했고, 2021년 배우 이찬형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프로축구팀 부천FC 유스 소속으로 축구를 했던 그는 이제 배우로 새로운 꿈을 꾼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은 그가 고정 배역으로 시청자들과 본격적으로 만난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환자의 머리카락을 잘못 밀어 채송화(전미도)를 사과하게 만드는 좌충우돌 신경외과 인턴 최성영 역으로 시청자들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 이찬형은 "촬영하는 기간 동안 어떻게 했는지 아예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너무 영광인 순간들이었다. 눈에 현장을 담으려고 어쩔 줄 몰랐던 것 같다. 방영할 때까지 내가 정말 이 작품에 출연하는 건지 실감이 안 났다"고 했다. 추매옥(염혜란)의 저승 파트너이자 그의 아들이었던 권수호를 연기하며 안방의 사랑을 받은 그는 "모든 것이 감사하다. 염혜란 선배님이 진짜 엄마처럼 잘 챙겨주셨고, 문숙 선배님도 제가 연기 때문에 아쉬워 할 때마다 '연기를 오래해도 아쉬움은 늘 남을 것'이라고 격려해주셨다"고 웃었다.

▲ 이찬형. 제공| 미스틱스토리
인터뷰로 마주 앉은 이찬형은 "인터뷰 전날 12시간 동안 인터뷰 연습을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오래 운동을 하면서 체득한 끈기는 자랑하고 싶은 전매특허란다. "연습 또 연습을 했다"는 그는 "어떤 일이 주어지든 최대한 해내려고 한다. 근성도 있는 편이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한 번 포기를 해봤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더 이상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끈기가 있다"고 열정을 자랑했다. 

'경이로운 소문'으로 2021년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이찬형은 "올해 꼭 지상파 미니시리즈에 출연하고 싶다"고 다음 목표를 전했다. 단기 목표가 지상파 입성이라면, 장기 목표는 '오래 연기하는 배우'다.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도 이찬형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까지 오래 연기하겠다"는 것이 그가 바라는 꿈. 무슨 일이든 끝을 봐야 한다는 패기의 에너지가 그의 뜨거운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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