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헤이워드를 영입한 컵스가 올 시즌 가장 큰 '영입 효과'를 누릴 것이다.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한 FA를 포함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성적과 나이, 홈 구장 특성, 감독과 예상 궁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올해 'FA 랭킹 1위'는 헤이워드다'고 말했다.
헤이워드는 올 시즌 어린 유망주가 많은 컵스에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과 빼어난 주루 능력,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다. 공수주에서 두루 좋은 기량을 지녔다. 어느 한 부문이 약해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선수에게 자신만의 '비법'을 일러 줄 수 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카일 슈와버, 에디슨 러셀 등 20대 초반의 선수가 많은 컵스와 좋은 시너지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테오 엡스타인 사장은 헤이워드를 영입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경험'을 꼽았다. 엡스타인 사장은 지난달 17일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컵스처럼 어린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으면 경험이 풍부한 선수에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시즌 초부터 헤이워드 영입을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다. 바람을 이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헤이워드는 '컵스의 미래'에 쏠쏠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 내 유망주의 잠재력을 끌어 내는 데 한몫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밝혔다.
헤이워드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154경기에 나서 타율 0.293(547타수 160안타) 13홈런 60타점 23도루 OPS 0.784를 챙겼다. 최근 2년 동안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아 냈는지를 수치화한 DRS 지표에서 54점을 거뒀다. 이 기간에 리그에서 헤이워드보다 높은 DRS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0년 시즌에 18홈런을 쏘아 올린 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수확하고 있다. 홈런왕을 노릴 수 있는 타자는 아니지만 승부처에서 '일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사진] 제이슨 헤이워드 ⓒ Gettyimages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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