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의 준우승 징크스가 또 한 번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입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왕에 오르면서 만개한 기량을 자랑했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건 단 하나, 바로 우승이었습니다.

이번 대회가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케인은 유로2020 조별리그 3경기에선 침묵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결승행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면서 또 한 번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케인이 토너먼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카라바오컵 두 번(2014-15시즌,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19시즌)에서 준우승에 그친 바 있습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막판 우승컵을 들기 위해 토트넘을 떠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적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유로2020 대회에 우선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다가온 우승을 놓치면서 트로피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토트넘의 현재 전력은 우승을 노리기엔 탄탄하지 않은 편입니다. 이적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케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적을 원하는 케인과 그를 잡기 원하는 토트넘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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