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바르셀로나 C팀에서 프로 첫발을 뗀 리오넬 메시(왼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오넬 메시(34)와 바르셀로나 재계약이 가까워졌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이 차기 시즌 메시 선수 등록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내년에도 캄 노우 잔류가 유력시되고 있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 신문 '아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라리가는 메시 이름을 적어 올린 (다음 시즌) 바르사 선수 등록을 승인했다"면서 "주안 라포르타(59) 회장과 메시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이른 시일 안에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구단 주급 제한 정책과 관련해 (일부) 고액 선수를 방출시킬 계획을 (메시 쪽에) 알렸다. 사뮈엘 움티티, 미랄렘 퍄니치 등이 방출 후보로 거론된다. 돈 문제에 관한 교통정리를 어느 정도 끝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메시는 무소속이다. 지난 1일자로 바르사와 계약이 끝났다. 낯선 FA 신분과 마주했는데 이 틈을 안 놓치고 파리 생제르망(PSG)이 메시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건네 세계 축구계 관심을 모았다.

아스에 따르면 PSG는 메시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와 공식적인 대화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바르사가 제안한 액수보다 더 높은 주급을 제시했다.

PSG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상대적으로 재정 여유가 있다. 더욱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0) 세르히오 라모스(35)를 이적료 없이 영입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22, AC 밀란) 역시 FA 영입이 눈앞이다.

큰 폭의 전력 강화에도 들인 이적료가 0에 수렴해 메시에게 올인할 실탄이 풍부했다.

지난해 선수단 임금을 삭감할 만큼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 바르사로선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었다. 하나 코파 아메리카 종료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메시가 원 소속 팀 잔류 쪽으로 기울면서 한숨 놓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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