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4, 캐나다)가 '의문의 1패'를 당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ESPN 라디오 '루실로 앤드 카넬'에 출연해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를 칭찬했다. 지난 6일 웰터급 경기에서 네이트 디아즈에게 졌지만 두 체급이나 올라가 싸운 용기를 높이 샀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생피에르의 이름을 꺼냈다. UFC에서 줄기차게 추진하던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슈퍼 파이트가 성사되지 못한 것을 생피에르 탓으로 돌렸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 아무도 상위 체급에 올라가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 생피에르도 실바와 싸울 수 있었지만 미들급으로 절대 가지 않았다. UFC 196 메인이벤트는 그래서 재미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생피에르와 실바의 슈퍼 파이트를 추진한지 알고 있나? 생피에르는 출전 요청을 받지 않았다. 많은 파이터들이 그러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맥그리거는 독보적이고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파이터다."
맥그리거를 떠받들기 위해 생피에르를 카페트처럼 바닥에 깔았다.
생피에르는 2013년 11월 웰터급 타이틀 9차 방어에 성공하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지난 6일 UFC 196 경기장에 돌연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복귀를 위한 움직임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는 생피에르의 속내를 알 수 없다고 한다. UFC 196 기자회견에서 "경기 관람을 위해 온 것"이라면서 "생피에르와 대화를 나눴지만 그가 돌아올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의 등장으로 '조르주 생피에르(GSP)'라는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것이 흥미롭다.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는 트위터에 "이봐, GSP. (UFC 200 출전을 원한다면 너와 상대해 줄) 한 남자를 알고 있다"고 썼다. 한 남자는 세로니 자신을 뜻한다. 지난달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다쳐 맥그리거의 맞은편에 구멍이 뚫렸을 때도 그는 "한 남자를 알고 있다"고 외쳤다.
생피에르의 소속 트라이스타 짐의 코치 피라스 지하비는 트위터에 네이트 디아즈와 조르주 생피에르가 대결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진짜 돈이 되는 경기', '닌자 대 가라테 키드'라고 표현했다.
[사진1] 코너 맥그리거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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