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골프 여제'로 명예 회복과 함께 시즌 첫 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으면서 브리타니 랭(미국), 미야자도 아이(일본) 조디 에워트 샤도프(영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반전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인비는 후반 들어 10번과 13번, 14번, 그리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올리면서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6%, 그린 적중률 77.7%로 안정적인 샷 감각을 유지하면서 부진 탈출과 함께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박인비는 허리 부상에 시달리면서 올 시즌 초반이 유독 좋지 않았다.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을 치르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한 뒤, 복귀하고 두 대회에서는 나란히 공동 30위에 머물렀고, 지난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했다.

국내 선수로는 박인비에 이어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로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뒤이어 이미림(26, NH투자증권)과 신지은(24, 한화)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8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사진] 박인비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