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어네스트 후스트는 2002년 K-1 사상 처음으로 4회 우승(1997, 1999, 2000, 2002년) 대업을 이룬 파이터로 '미스터 퍼펙트(Mr.perfect)'라는 별명과 함께 입식 격투기 전적 99승(62KO) 21패 1무를 자랑하는 전설이다.

2006년 은퇴한 뒤 체육관을 운영하던 후스트는 2014년 선수로 돌아와 그해 나고야에서 열린 후스터 컵:레전드(Hoost Cup: Legend) 승리에 이어 WKO(World Karate Championships)에서는 피터 아츠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때 나이 49살이었다.

후스트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이가 있다. 올해 68세로 백발이 성성한 여성 파이터 앤 페레즈가 다시 한번 케이지에 오른다.

페레즈는 68세에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파이터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덴버에서 열린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 스파르타 콤뱃 리그에서 로라 데트먼과 스트로급으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파운딩 연타를 맞고 TKO로 졌다.

처참할 정도로 두드려 맞았지만 페레즈는 케이지를 떠나지 않는다. 오히려 처음보다 더 의욕적이다.

페레즈는 25일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이전보다 많이, 그리고 혹독하게 연습했다. 싸우는 게 좋다. 케이지 밖은 싫다. 싸우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밝혔다.

MMA정키에 따르면 페레즈는 상대를 확정한 뒤, 올 하반기에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사진] 앤 페레즈 ⓒ 스파르타 콤뱃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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