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김상재(진해 정의회관)가 우리나라 입식타격기 대회 MAX FC에서 두 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김상재는 26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서 열린 MAX FC 03 메인이벤트 55kg급 경기에서 아사히사 야스오(일본)에게 3라운드 종료 5-0 판정으로 이겼다. 지난해 9월 MAX FC 01에서 판정승한 데 이어 MAX FC 링에서 두 번째 승리.

50전 45승 5패의 전적을 쌓은 김상재는 "좋은 입식타격기 선수들이 열심히 뛰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저를 가르쳐 주신 이영훈 대표님께 감사하다"며 "1회보다 3회에서 더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상재는 자신보다 큰 아사히사의 원거리 로킥과 펀치를 경계하면서 1라운드 탐색전을 가졌다. 무에타이 국가 대표를 지낸 김상재는 2라운드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거리를 주지 않고 가까이 붙어 아시히사를 당황하게 했다. 근거리에선 여지없이 면도날 같은 팔꿈치와 무릎이 나갔다.

가라테에서 63전 60승 3패의 전적 쌓았지만 입식타격기 프로 경력은 7전 5승 2패 신예인 아사히사는 익숙지 않은 팔꿈치와 니킥 연타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김상재의 경험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아사히사는 "다음엔 꼭 KO승하겠다. 불러 달라"고 말했다. 

이지훈(인천 정우)은 70kg급 코메인이벤트에서 난타전 끝에 나승일(오산 삼산)에게 4-1 판정으로 이겼다. 이지훈은 로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1라운드 기선을 잡았다. 오른손 카운터 훅으로 나승일을 비틀거리게 했다. 나승일은 정타를 여러 차례 허용하면서도 체력과 맷집을 내세워 전진을 멈추지 않았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윤덕재(의왕 삼산)는 55kg급 경기에서 김동성(청주 더짐)에게 펀치와 넥 클린치(빰) 공방에서 크게 앞서 5-0 판정승했다. 

65kg급 심준보(인천 정우관)는 2라운드 2분에 황진수(광주 팀치빈)에게 KO승했다. 심준보는 1라운드 넥 클린치에서 복부 니킥 연타로 다운을 얻었다. 승기를 잡고 2라운드에도 계속해서 몸통을 공략했고 미들킥 연타로 두 번 더 황진수를 주저앉혔다.

김얄(대화 무에타이)은 72kg급 경기에서 박만훈(청주 제이킥짐)에게 5-0 판정승했다. 김얄은 2라운드 스트레이트와 하이킥 정타를 허용했지만 3라운드에서 백 스핀 엘보로 흐름을 가져왔다.

'미친 당나귀' 우승범(남양주 삼산)은 곽진수(대구 청호)를 2라운드 1분 29초에 미들킥으로 쓰러뜨렸다. 사우스포 우승범은 왼발 미들킥으로 펀치를 뻗는 곽진수의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했다. 곽진수는 복부 고통이 심해 심판이 10을 셀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80kg급 경기에서 김준화(안양 삼산총관)는 이상우(문막 청학)에게 2라운드 1분 44초 펀치 연타로 TKO승했다. 김준화는 전진 압박으로 아웃 파이팅을 펼치는 이상우를 코너로 몰았다. 2라운드, 코너에 갇힌 이상우에게 힘이 실린 양 훅을 날려 스탠딩 다운을 얻었다. 재개된 경기에서 다시 정타를 쏟아 냈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할 때 이상우의 세컨드에서 수건을 던졌다. 

여성 53kg급 경기에서 전슬기(대구 무인관)는 장현지(부산 홍진)에게 3라운드 종료 3-2 판정으로 이겼다.

■ MAX FC 03 메인 카드 결과

[55kg급(팔꿈치 허용)] 김상재(진해 정의회관) vs 아시히사 야스오(일본)
김상재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70kg급] 이지훈(인천 정우) vs 나승일(오산 삼산)
이지훈 3라운드 종료 4-1 판정승

[55kg급(팔꿈치 허용)] 윤덕재(의왕 삼산) vs 김동성(청주 더짐)
윤덕재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65kg급] 심준보(인천 정우) vs 황진수(광주 팀치빈)
심준보 2라운드 2분 미들킥 KO승

[72kg급(팔꿈치 허용)] 김얄(대화 무에타이) vs 박만훈(청주 제이킥짐)
김얄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60kg급(팔꿈치 허용)] 우승범(남양주 삼산) vs 곽진수(대구 청호)
우승범 2라운드 1분 29초 왼발 미들킥 KO승

[80kg급] 김준화(안양 삼산총관) vs 이상우(문막 청학)
김준화 2라운드 1분 44초 펀치 TKO승(세컨드 수건)

[여성 53kg급] 전슬기(대구 무인관) vs 장현지(부산 홍진)
전슬기 3라운드 종료 3-2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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