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로 이적한 노경은이 첫 선발 등판에서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노경은(롯데)이 이적 후 처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 도움으로 첫 승을 땄다.

노경은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몸에 맞는 공이 2개 나왔다.

이적 전 두산에서 3경기에 선발로 나와 9⅔이닝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구원 등판해 2½이닝 19.29로 부진했던 그는 다시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꿔 봤지만 상황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다. 팀 타선이 터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롯데는 18-5로 크게 이겼다. 

롯데가 1회초 공격에서 3점을 먼저 냈다. 3-0 리드를 안고 등판한 노경은은 1회말 신종길과 김호령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실점한 뒤 2사 2, 3루에서 폭투로 2점째를 허용했다. 공 25개를 던지고 1회를 어렵게 끝냈다.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 영향도 있었다.

롯데 타선이 2회 1득점, 3회 3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노경은도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회 몸에 맞는 공 하나가 나왔지만 실점을 막았고,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삼자범퇴는 올 시즌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처음이었다. 7-2로 앞선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주형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투구 내용에서 3경기 연속 볼넷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만은 긍정적이었다. 노경은은 두산에서 던진 3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다. 이적 후에는 피안타율이 0.538에 이른 대신 볼넷만큼은 주지 않았는데,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