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는 은퇴 선언을 철회하고 다시 옥타곤에 설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종합격투기 바닥을 떠나겠다고 밝힌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조제 알도(30, 브라질)가 마음을 고쳐먹을 분위기다.

알도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서 "종합격투기 은퇴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여러 팬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좋은 일이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도는 지난달 28일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자신과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지 않고 다음 달 13일 UFC 205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에게 도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종합격투기에서 은퇴하겠다고 했다.

"UFC는 날 여러 번 바보로 만들었다. 더 이상 UFC에서 싸울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계약 해지를 원한다. 경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왔던 것처럼 떠나고 싶다"고 요구하고 "UFC와 WEC가 내게 준 건 없다. 내가 쟁취한 모든 것은 내 노력과 우리 팀의 헌신 덕분이었다. UFC에 내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걸 줬다. 난 내 몸을 파는 매춘부가 아니다"고 성냈다.

알도는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본부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만나 계약 해지 문제를 놓고 이야기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도는 "예상한 대로 대화가 흘러갔다. 은퇴에 대한 내 마음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도 지난 4월 트위터에서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적이 있다. UFC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알도의 은퇴 선언이 맥그리거와 같은 목적이었는지 알 수 없다. UFC가 알도 달래기에 들어간다면, 알도가 만족할 만한 협상 카드를 꺼내야 하는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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