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카바나(아래)는 아일랜드 종합격투기 팀 SGBI의 수장이다. 제자 코너 맥그리거(위)도 지도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거너 넬슨(28, 아이슬란드)의 코치 존 카바나는 넬슨과 '스턴건' 김동현(34,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의 경기 일정이 다시 잡히길 바랐다.

카바나는 3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책 '이기거나 배운다(Win or Learn)'의 홍보 인터뷰에서 "넬슨은 부상에서 완치됐다. 풀타임으로 훈련할 수 있다"며 "UFC가 내년 초 김동현과 경기를 다시 잡아 주길 바란다. UFC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넬슨은 원래 오는 2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 메인이벤트에서 김동현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넬슨이 공개 훈련 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금방 나을 줄 알았지만 통증이 계속됐다. 결국 출전이 힘들다고 판단해 UFC에 경기하지 못 한다고 알렸다.

김동현과 넬슨의 경기가 취소됐고, 게가드 무사시와 유라이아 홀의 미들급 재대결이 UFC 파이트 나이트 99의 새 메인이벤트가 됐다.

카바나는 "넬슨은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타이밍이 안 좋았다. 김동현과 같은 강한 상대와 싸우기 위해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타이밍 문제였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지난해 11월 UFC 서울 대회 이후 연이은 부상으로 케이지에 오르지 못 한 상태다. "올해 한 경기를 꼭 하고 싶다"고 바란다. UFC가 남은 두 달 동안 다시 경기를 잡지 못 하면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올해를 보내야 한다.

2004년 데뷔한 김동현은 파이터 생활을 잠시 중단한 2005년을 제외하고 매년 최소 한 번은 링이나 케이지에 올랐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는 TFC 밴텀급 챔피언 출신 곽관호(27,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가 출전한다. 브렛 존스(24, 웨일스)와 옥타곤 데뷔전을 펼친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 대진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유라이아 홀
[라이트급] 로스 피어슨 vs 스티비 레이
[헤비급] 티모시 존슨 vs 알렉산더 볼코프
[페더급] 아르템 로보브 vs 이시하라 데루토
[플라이급] 이안 맥콜 vs 닐 시어리
[미들급] 마그누스 세덴블라드 vs 잭 마시먼
[플라이급] 호리구치 교지 vs 알리 바가우티노프
[라이트급] 케빈 리 vs 마고메도프 무스타파에프
[여성 스트로급] 안나 엘모세 vs 아만다 쿠퍼
[헤비급] 저스틴 레뎃 vs 마크 갓비어
[웰터급] 잭 커밍스 vs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여성 밴텀급] 마리온 레노 vs 밀라나 두디에바
[밴텀급] 곽관호 vs 브렛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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