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랭키 에드가(35, 미국)는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2010년 BJ 펜을 누르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2년 페더급으로 내려 두 체급 챔피언 문턱까지 갔다. UFC에서만 14승을 챙긴 베테랑으로 현재 페더급 랭킹 2위다.

그런데 명성에 걸맞지 않게 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의 언더 카드에서 페더급 랭킹 7위 제레미 스티븐스(30, 미국)와 싸운다. 언더 카드는 페이 퍼 뷰(PPV)로만 볼 수 있는 메인 카드에 앞서서 펼쳐지는 경기를 말한다.

최초의 뉴욕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UFC가 마련한 초호화 대진에서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 등 쟁쟁한 스타들에게 밀렸다.

에드가의 언더 카드 출전은 9년 만이다. 2007년 6월 8일 UFC 73에서 마이클 보첵과 경기를 끝으로 줄곧 메인 카드에서 뛰었다. 18경기 연속이었다.

메인이벤트에 나선 적은 11번이다. 2010년 4월 BJ 펜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TUF 피날레 채드 멘데스와 경기까지 대회 마지막을 책임졌다. 이 가운데 타이틀을 걸고 7차례 싸웠다.

▲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가 9년 만에 언더 카드에 선다.

에드가는 지난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5라운드까지 갔다. 2014년 11월 컵 스완슨에게 5라운드 종료 4초를 남기고 넥 크랭크로 탭을 받았다. 지난해 5월 UFC 파이트 나이트 66에서 유라이아 페이버에게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했다. 지난 7월 조제 알도와는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러 5라운드가 끝나고 0-3 판정으로 졌다.

에드가는 "오랜만에 치르는 3라운드 경기다. 경기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 스티븐스를 한계까지 몰아붙여 15분 전에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경기가 열리는 뉴욕은 고향인 뉴저지 인근. 에드가는 "가족과 지인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스티븐스은 37번 싸워 25승을 챙긴 베테랑이다. 다만 상위 랭커들에게 번번이 잡혀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랭킹 2위 에드가와 경기를 잔뜩 고대한다.

"위대한 선수가 될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내 전부를 걸었다. 한 톨의 후회도 남기지 않겠다. 에드가의 가족과 지인이 와 있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 그의 뒷마당이라도 상관없다. 일말의 자비도 없다. 전력을 다해 이기겠다"고 밝혔다.

UFC 205는 오는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SPOTV가 생중계한다. 메인 카드 6경기는 물론, 에드가가 출전하는 언더 카드까지 13경기를 안방극장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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