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에디 알바레즈(32, 미국)는 가는 단체마다 정상을 찍는 파이터다.

리얼리티FC 웰터급, MFC 웰터급, WAMMA 라이트급, 벨라토르 라이트급 등 여러 단체에서 챔피언을 지냈다.

지난 7월 세계 최고 단체 UFC까지 정복했다. 라이트급 챔피언이던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KO로 꺾었다. UFC 사상 처음으로 벨라토르와 UFC를 석권한 선수가 됐다. 데뷔 13년 만에 이룬 쾌거다.

알바레즈는 "긴 여정이었다. 험난했지만 감동적이다. 마침내 평생의 목표를 이뤘다.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 "날 의심했던 이들도 이제 내 실력을 알게 됐다"고 기뻐했다.

알바레즈는 정상에 오르기까지 강행군했다. 강한 상대들과 싸워 이겨 왔다.

드림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요아킴 한센(노르웨이), 2대 챔피언 아오키 신야(일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와 도스 안요스 등 거물들을 잡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 UFC 205 메인이벤터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왼쪽)와 코너 맥그리거(오른쪽)는 신경전이 치열하다.
프로 통산 33번째이자 옥타곤에서 맞이하는 다섯 번째 상대는 페더급 정복자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다. 오는 13일(한국 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 메인이벤트에서 붙는다. 맥그리거에게 지면 타이틀 방어를 한번도 하지 못한 챔피언으로 남는다.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언더독이다.

부담이 될 법한 상황. 하지만 알바레즈는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사실 맥그리거는 내가 바란 상대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맥그리거와 경기를 요구했다. 그동안 최강자들과 붙어 왔다. 한번쯤은 쉬운 상대를 만나야 이치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알바레즈는 맥그리거의 역사적인 도전을 가볍게 굴복시킬 수 있을까.

UFC 첫 뉴욕 대회인 UFC 205는 오는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SPOTV가 언더 카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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