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대표 팀 합숙 훈련에서 타격 재능을 자랑했다. 고쿠보 히로키 대표팀 감독은 "스윙 스피드는 일본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일본은 10일부터 이어질 멕시코(10~11일), 네덜란드(12~13일)와 4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6일 대표 팀을 소집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앞서 NPB(일본야구기구)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였다. 오타니는 투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 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고쿠보 감독이 그렇게 말했다.

오타니는 8일 실전 타격 훈련에서 왼손 투수 이시다 겐타(DeNA)를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쳤다. 그는 훈련이 끝난 뒤 "훈련인 만큼 바깥쪽 공밖에 없다. 타자가 유리한 상황에서 친 것일 뿐이다. 타격감은 보통"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고쿠보 감독은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스윙 스피드는 일본에서 최고 수준이다"고 칭찬했다. "타구의 질은 주축 타자들 못지않았다.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갈 만한 후보"라는 이야기도 했다. 곤도 히로시 투수 코치 역시 "치는 사람이 대단한 것"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고쿠보 감독은 8일 훈련에서 3루수에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유격수에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2루수에 나카시마 다쿠야(닛폰햄)를 기용했다. 모두 주 포지션이 아니다. 야마다와 기쿠치는 2루수, 나카시마는 유격수로 뛰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