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월버그는 맥그리거와 손을 잡고 싶어 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5에서 라이트급에서도 정상에 오르고 하루 뒤 "UFC가 나와 함께 일하려면 지분을 달라"고 깜짝 요구했다.

맥그리거의 당찬 계획에 할리우드 배우 겸 제작자 마크 월버그(45, 미국)가 관심을 보였다.

월버그는 지난 18일 TMZ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UFC 지분을 사려 한다"는 말에 "입금하라고 해(Cut the check)"라고 대답했다.

"구매하고 싶은 누구나 입금하면 된다"고 웃으면서 "솔직히 말하면 맥그리거라면 내 지분을 (대가 없이) 주고 싶다. 지금 UFC 얼굴 아닌가. 하지만 이건 비즈니스다.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월버그는 UFC의 오랜 팬으로 지난 7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WME-IMG가 UFC를 4억 달러에 인수할 때 일정 지분을 샀다. 코난 오브라이언, 실베스타 스탤론, 톰 브래디 등 유명 인사 20여 명이 함께했다.

월버그는 맥그리거와 영화 촬영에도 흥미를 보였다.

"맥그리거는 나와 같은 승부사(Hustler)다. 장차 우리가 함께할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월버그는 1991년 미국 힙합 밴드 마키 마크 앤드 더 펑키 번치에서 리더로 활동하다가 영화 르네상스 맨(1994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자 길을 걸었다. 혹성 탈출(2001년), 트랜스포머(2014년) 등이 대표작이다. 지난해 론다 로우지의 연기 데뷔작인 '인투라지'를 연출하기도 했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티토 오티즈(41, 미국)는 반대 목소리를 냈다.

티토 오티즈는 "UFC는 나에게 지분을 주기 전에는 맥그리거에게 줘선 안 된다"며 "월버그는 내가 성장시킨 회사에 잘 투자했다. 축하한다"고 했다. 2002년 11월 UFC 40에서 켄 샘락과 경기, 2004년 2월 척 리델과 경기로 UFC 성장에 초석을 깔았다고 근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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