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스탄불, 김민경 기자] "질문 4개요? 2개만 해 주세요(웃음)."

장난기가 가득했다. 김연경(28, 페네르바체)도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에 새로 합류한 세터 눗사라 떰꼼(31, 태국)과 2일(현지 시간) 클럽 하우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터키 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소감을 물었다. 눗사라는 "터키 리그와 페네르바체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격수와 달리 세터는 호흡을 맞춰야 할 선수들이 많다. 처음 만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게 어렵지 않은지 물었다. 눗사라는 "세터로서 한번에 새로운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새로운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한다. 저는 아시아에서 왔지만 유럽 선수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처음 뛰는 건 아니라서, 몇 차례 유럽에서 뛴 만큼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아주 어렵진 않다. 그래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눗사라 떰꼼 ⓒ 이스탄불, 배정호 기자
팀 우승을 돕는 걸 목표로 뛰고 있다. 눗사라는 "챔피언스리그나 터키 컵대회, 터키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눗사라가 터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눗사라는 "김연경은 터키에서 6년을 보내서 많은 걸 알고 있다. 생활에 필요한 거나 어디를 가야 좋은지 등 많은 도움을 준다. 정말 친절한 친구다.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 같은 팀에서 지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눗사라는 "안녕하세요"라고 또박또박 말하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페네르바체 경기를 지켜보고 저와 팀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영상] 눗사라 떰꼼 인터뷰 ⓒ 이스탄불,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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