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바로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안산, 유현태 인턴 기자] 바로티가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1)으로 이겼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전 "바로티와 강민웅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결사' 임무를 맡은 바로티는 OK저축은행전에서 신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바로티는 2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득점 수치 뿐 아니라 바로티가 따낸 득점의 중요성도 컸다. 바로티는 리시브가 흔들리거나 수비에 성공했을 때 불안한 토스도 침착하게 성공했다. 바로티가 어려운 득점을 기록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득점의 '양' 만큼이나 '질'도 높았다. 바로티의 활약 속에 한국전력의 분위기도 살아났다.

'최다 득점자' 바로티를 중심으로 한국전력은 고른 활약이 빛났다. 서재덕이 14점을 올렸고 베테랑 윤봉우와 방신봉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발목이 좋지 않은 '주포' 전광인이 다소 무거운 몸놀림으로 5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완승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신 감독은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 바로티와 강민웅이 부진했다. 두 선수가 살아나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바로티의 활약을 칭찬했다. 3라운드 첫 경기 승리로 2위를 달리게 된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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