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열린 '2016 프로 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타자'로 뽑혔다.
상을 받은 뒤 김태균은 "최형우(KIA), 에릭 테임즈(NC)와 경쟁하고 받은 상이어서 좋다. 올 시즌 개인 타이틀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형우에게 다소 밀렸고, 형우가 상을 받는 걸 보고 욕심이 생겼다. 상을 받도록 하겠다. 형우는 좋은 선수다. 내가 보고 배워야 하는 선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김태균은 올해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제 몫을 했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23홈런, 13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75, 장타율은 0.569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리그 1위에 올랐다. 136타점은 개인 시즌 최다 기록이다.
개인 성적은 상위권이었으나 팀 성적은 부진했다. 김태균은 "내년에는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신인 때부터 우승을 한번도 못해 봤다. 다음 시즌 목표는 팀 우승이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투수와 타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씩, 올해의 감독과 신인에게는 상금 300만 원씩 주어진다. 그 외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크리스털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