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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돼요"…60일 만에 아이 잃은 부부에 눈물바다('결혼지옥')

작성일: 2026.08.18 11:09 문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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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제공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60일 부부'가 생후 60일 만에 세상을 떠난 아이와의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81회에는 '상세 불명의 무호흡증'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이 지온이 곁에서 기적을 기다려온 '60일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60일 동안 온 힘을 다해 버틴 아이와의 마지막 순간부터, 아이를 떠나보낸 뒤 슬픔을 감추는 부부의 모습이 공개돼 눈물을 유발했다.

출산 직후 울음소리도, 움직임도 없었던 지온이.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지 7일 만에 의료진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진단명은 '상세 불명의 무호흡증'. 하지만 지온이는 엄마 아빠의 간절한 바람 속에서 엄마의 생일을 함께 보내고, 병실 침대에서 50일 사진까지 찍으며 온 힘을 다해 버텼다. 그러던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60일 부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이를 안아볼 수 있었다. 그렇게 지온이는 태어난 지 60일째 되던 날 엄마 아빠의 곁을 떠났다.

아이를 떠나보낸 뒤에도 부부는 슬픔을 제대로 쏟아내지 못했다. 장례식장에서도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오히려 가족들을 위로했던 두 사람이었다. 특히 아내와 가족들 앞에서 줄곧 담담했던 남편은 늦은 밤 홀로 30분 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60일까지 버텨준 것을 기적이라 여기며 애써 버티는 부부의 태도를 '승화'라는 방어기제로 설명하며, 두 사람이 너무 빨리 슬픔을 이겨내려 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울어도 된다. 통곡해도 된다"라며 아이를 잊는 것이 아닌, 잘 떠나보내기 위한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제공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 제공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그런가 하면, 아내는 출산한 지 보름이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둘째를 계획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리디스크로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제 몸이 부서지더라도 지금 당장 아이를 갖고 싶다"라고 말한 것. 오은영 박사는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낸 슬픔과 공허함은 다른 무언가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회복해야 하는 감정"이라며 "둘째는 그 존재 자체로 온전하게 사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획 임신에 앞서 부부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60일 부부'에게 아이의 물건 역시 꼭 간직하고 싶은 몇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나눔을 통해 천천히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지온이를 잊으라는 뜻이 아닌, 잘 떠나보내고 부부가 다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위로했다. 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떠난 지온이. 지온이가 남긴 사랑을 품고 다시 하루하루를 살아갈 '60일 부부'의 앞날에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이 쏟아졌다.

한편 '결혼 지옥' 다음 이야기는 오는 24일 오후 9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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