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에 너무 쉽게 패할 것" 결승은 당연하다 인정…中 관심은 따로 "결승에서 누가 그녀와 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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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에도 휴식은 없다. 세계 최강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이름이 등장하자 중국의 관심은 '자신들이 우승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안세영을 결승에서 상대할까'로 달라졌다.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슈퍼750 대진이 확정됐다.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안세영은 1번 시드를 받았고, 당시 결승 상대였던 야마구치 아카네(3위, 일본)와 함께 같은 대진표에 자리했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반대편 대진에는 중국의 왕즈이(2위)와 천위페이(4위)가 포진했다. 이러한 포석을 본 중국 매체 '소후'는 안세영을 향한 중국의 시선을 숨기지 않았다. “과연 안세영을 결승에서 만날 후보는 누구일까"라는 물음이다.
중국 매체가 던진 질문은 이번 대회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안세영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먼저 바라본 뒤 맞은편에 설 중국 선수가 누가 될지에 시선이 쏠린 셈이다.
안세영이 보여준 최근 행보를 생각하면 이런 분위기도 무리는 아니다. 올해 성적만 따져도 44승 1패, 승률 97.8%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전영오픈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뒤에는 무려 28연승을 질주했다. 지난주 세계선수권에서는 6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멈추지 않는 안세영의 독주에 중국 입장에서는 안세영이 결승에 갈 수 있을까보다 그와 대결할 중국 선수가 있을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소후는 안세영이 중국 선수들과 줄줄이 붙을 것으로 봤다. 대결 가능성이 높은 후보 가운데 중국이 주목하는 이름은 한웨(5위)와 한첸시(33위)다. 한웨는 8강에서 안세영과 바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직전 세계선수권에서 한웨는 안세영을 만나 0-2로 졌고 "아무리 훈련해도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솔직한 말을 남겨 화제가 됐다.
한첸시의 길은 더 험하다. 1회전을 이기면 바로 대회 둘째 날 안세영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소후는 이변을 기대하지 않는지 "쉽게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냉정한 전망을 내놓았다.
결국 중국은 왕즈이와 천위페이에게 기대한다. 2번 시드 왕즈이는 1회전에서 김가은(12위, 삼성생명)과 만난다. 지난해 중국 마스터스에서 김가은에게 패해 탈락했던 왕즈이라 안세영 못지않게 껄끄러운 상대다.
4번 시드 천위페이는 대만의 둥추통(43위)과 첫 경기를 치른다. 세계선수권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긴 만큼 이번 대회는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릴 무대이기도 하다. 왕즈이와 천위페이가 살아남으면 준결승에서 집안 싸움이 예상된다.
그래서 중국은 안세영과 결승에서 마주할 후보를 찾기 바쁘다. 소후는 "결승에서 안세영을 맞이할 선수는 왕즈이일까, 천위페이일까"라고 정리했다. 안방에서 안세영의 우승을 저지할 카드를 두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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