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펑펑 울었다! '파리金' 양지인, 치명적 격발 실패 '충격의 0점'…단체전 은메달 → 봉서린 홀로 개인전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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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발이 사라졌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23, 우리은행)의 표정도 순간 굳어졌다.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1735점(엑스텐 65개)을 기록해 중국(1743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완사에서 870점으로 선두에 섰던 한국은 이날 한때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끝내 2위까지 끌어올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양지인의 마지막 시리즈에서 나왔다. 완사에서 292점으로 개인전 선두에 올랐던 양지인은 이날 두 번째 시리즈까지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세 번째 시리즈 첫 발에서 시간을 넘겼다. 급사는 초록불이 켜진 뒤 3초 안에 격발해야 하는데, 시간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그 한발은 무효 처리됐다. 0점으로 치부되면서 쉽사리 따라가기 어려워졌다. 그래도 양지인은 이후 9발에서 89점을 쏘며 집중력을 되찾았지만 이미 잃은 한발의 차이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양지인의 최종 점수는 575점으로 개인전 17위에 머물며 개인전 결선 진출도 놓쳤다. 이날 단체전은 개인전 예선도 겸했다.
사대에서 내려온 양지인은 의자에 앉은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렀다. 취재진 앞에서도 닭똥 같은 눈물을 떨구며 "같이 준비한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하고"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누구보다 자신을 원망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양지인의 눈물을 맏언니 봉서린(광주시체육회)이 닦아줬다. 가장 늦게 사대에 오른 봉서린은 전날 완사만 하더라도 289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낮은 1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에 힘을 내며 속사에서 292점을 쏘아 올렸다. 한국의 팀 점수 역시 1735점까지 끌어올리면서 대만을 단 1점 차로 제치고 은메달을 확정했다.
봉서린의 반전은 개인전에서도 이어졌다. 최종 581점으로 전체 7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오예진(IBK기업은행)은 579점으로 10위, 양지인은 575점으로 17위에 그쳤다. 양지인이 엑스텐 27개로 가장 많았지만 마지막 한 발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봉서린은 이날 오후 2시15분 개인전 결선에서 아시안게임 여자 25m 권총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94 히로시마 대회 부순희의 은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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