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소림축구' 하다 결국 자기 무릎 꺾였다...중국 MF, '거친 태클' 시도하다 부상→들것+휠체어까지

작성일: 2026.09.30 22:26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스포티비뉴스DB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신인섭 기자] 거친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히던 중국이 이번에는 스스로 탈이 났다. 마오웨이제가 배서현을 향해 강하게 달려들다가 자신의 무릎이 꺾이면서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중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22분 왕위둥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3분 이영준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7분 배준호의 헤더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몸싸움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공식적으로 반칙이 선언되지 않은 장면까지 포함하면 한국 선수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순간이 여러 차례 나왔다. 엄지성은 발목을 향한 태클을 받았고, 배준호와 이영준의 얼굴에는 경기 뒤 멍과 상처가 남았다. 후반에는 펑샤오의 팔꿈치가 황도윤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코피까지 흘렸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그런데 스스로 덫에 걸린 장면도 있었다. 후반 22분 중국 선수가 거친 플레이를 시도하다 오히려 자신이 쓰러지는 장면이 나왔다.

마오웨이제가 측면에서 배서현을 향해 강하게 태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해 다친 것이 아니라 동작을 이어가던 마오웨이제의 무릎이 불편하게 꺾였다. 마오웨이제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다. 중국 벤치는 무탈리푸 이밍카리이를 투입했고 마오웨이제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장 밖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혼자 걷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이동 과정에서는 휠체어까지 필요했다.

마오웨이제는 이날 중국의 선제골을 만든 선수였다. 전반 22분 장위닝의 연결을 받은 뒤 한국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보내 왕위둥의 득점을 도왔다. 중국 공격의 한 축으로 활약했지만 후반에는 자신의 거친 수비 동작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예상보다 일찍 경기를 마쳐야 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보였던 장면은 경기 종료 후에도 이어졌다.

공식 기자회견장은 그라운드 내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통유리 구조로 돼 있었다. 한국의 2-1 승리 이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사이에도 마오웨이제는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취재진이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던 도중 마오웨이제가 다시 들것에 실린 채 이동하는 모습이 유리창 너머로 포착됐다.

경기 내내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거친 몸싸움을 불사했던 중국은 정작 자국 선수가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까지 맞았다. 핵심 공격 자원이었던 마오웨이제까지 잃은 중국은 이후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후반 37분 배준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1-2로 무너졌다.

한국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와 선제 실점까지 모두 이겨내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선제골을 도우며 기세를 올렸던 마오웨이제는 후반 자신의 태클 과정에서 쓰러진 뒤 끝내 정상적으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결국 다가올 3·4위전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소후닷컴
▲ ⓒ소후닷컴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