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충격' 한국 양궁 또 金사냥 실패! 추락의 추락 '7연속 金' 여자 리커브, 8연패 실패...인도에 3-5 충격패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인섭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연속 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8년 동안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인도에 내줬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오예진(광주은행텐텐양궁단), 이윤지(현대모비스)로 구성된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세트 스코어 3-5(54-54, 56-56, 51-55, 54-54)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까지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미답의 8연패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전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은 무려 32년 만이다. 마지막은 1994 히로시마 대회였다. 당시 동메달에 그친 한국은 4년 뒤 방콕에서 왕좌를 되찾은 뒤 직전 항저우까지 단 한 번도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선수는 끊임없이 바뀌었다. 세대도 몇 차례나 교체됐다. 그러나 정상의 주인은 늘 한국이었다. 방콕에서 시작된 금빛 계보는 부산과 도하, 광저우,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항저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아이치·나고야에서는 달랐다. 28년간 이어온 연속 우승 기록이 인도에 가로막히면서 8번째 금메달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임시현, 안산, 최미선이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세트 스코어 5-3으로 제압하며 7연패를 완성했다. 3년이 흐른 이번 대회에서는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가 바통을 이어받아 8연패에 도전했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여자 양궁의 힘은 예선부터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열린 여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서 강채영이 720점 만점에 685점을 쏴 아시안게임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오예진은 678점, 이윤지는 677점을 기록했다.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2040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중국(1992점)을 48점 차로 따돌렸다. 세 선수 모두 고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토너먼트 1번 시드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금메달까지 가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달 27일 열린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나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
출발은 완벽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57점을 기록한 반면 카자흐스탄을 47점에 묶었다. 무려 10점 차로 첫 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2세트에서 흔들렸다. 한국은 53점에 머물렀고 카자흐스탄이 54점을 기록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세트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승부처에서 한국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3세트에서 56점을 쏘며 55점의 카자흐스탄을 단 1점 차로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4-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두 팀이 나란히 56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세트를 비기면서 필요한 세트 포인트 1점을 추가했고, 결국 세트 스코어 5-3(57-47, 53-54, 56-55, 56-56)으로 카자흐스탄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8강에서 한 차례 고비를 넘긴 한국은 2일 열린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에서는 한층 안정적이었다.
디아난다 초이루니사, 파티야 에리스타 마하라니, 레자 옥타비아가 나선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변수는 바람이었다.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옷과 활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시속 22km/h였다. 70m 거리에서 승부하는 리커브 양궁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먼저 중심을 잡았다.
1세트에서는 인도네시아가 5점을 쏘는 등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 역시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52점을 합작하며 49점에 그친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이어갔다. 바람 속에서도 54점을 기록해 인도네시아(52점)를 2점 차로 따돌렸다.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세트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3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앞선 두 세트보다 높은 57점을 합작했고 인도네시아는 55점에 머물렀다.
최종 세트 스코어 6-0(52-49, 54-52, 57-55).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거센 추격을 받았던 한국은 준결승에서는 세 세트를 내리 가져가는 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이윤지-강채영-오예진이 순서대로 쐈다. 바람의 영향이 거셌다. 이윤지가 첫 발을 7점에 맞히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맏언니 강채영이 10점으로 만회했고, 오예진은 9점을 쏴 26점을 기록했다. 인도는 안키타 바카트-키르티-쿰쿰 아닐 모호드가 차례로 활시위를 당겼다. 인도는 9점-9점-10점을 쏘면서 28점을 쌓았다.
다시 한국이 과녁을 겨냥했다. 9점-10점-9점을 맞히면서 54점으로 첫 세트를 마쳤다. 인도가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9점-7점-10점을 쏘면서 54대 54로 첫 세트 스코어는 1-1로 시작했다.
2세트도 호각세였다. 이윤지가 10점을 쏘며 감을 찾았고, 강채영과 오예진이 각각 9점을 맞혔다. 인도도 만만치 않았다. 10점-8점-10점을 기록했다. 28대 28. 재차 활시위를 당긴 한국은 10점-9점-9점, 인도는 10점-8점-10점을 기록해 56대 56으로 2세트도 동률로, 세트 스코어는 2-2가 됐다.
3세트도 한국이 먼저 쏜 가운데, 8점-10점-9점을 기록했다. 인도는 10점-9점-9점으로 앞섰다. 27대 28. 한국이 흔들렸다. 연속 8점을 쏘면서 24점에 그쳤다. 반면 인도는 8점-9점을 쏘면서 남은 한 명이 7점 이상만 쏘면 됐다. 마지막 주자가 10점을 맞히면서 세트 스코어는 2-4로 51대 55로 한국이 리드를 허용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반등이 절실했다. 9점-9점-10점을 쏘면서 28점을 기록, 인도는 9점-8점-9점으로 26을 쌓았다. 그러나 이윤지가 두 번째 활시위에서 8점을 맞혔고, 강채영 9점, 오예진이 9점을 쏴 54점에 도달했다. 인도는 9점-9점-10점을 추가하면서 54대 54로 동률이 됐다. 결국 세트스코어는 3-5가 되면서 한국은 은메달로 단체전을 종료하게 됐다.
한국은 끝내 인도를 넘지 못했다. 1998년부터 한 번도 끊기지 않았던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전 연속 우승 기록은 7회에서 멈췄다.
특히 강채영에게는 아쉬움이 더욱 컸다. 강채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험이 있다. 8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아 후배들과 8연패에 도전했고,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에서는 685점의 아시안게임 신기록까지 작성했지만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오예진과 이윤지는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 역시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1998 방콕,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7개 대회, 28년에 걸쳐 이어진 한국 여자 양궁의 금빛 행진이었다.
아이치·나고야에서 여덟 번째 우승을 추가하려 했지만 마지막 순간 인도가 한국의 앞을 막아섰다. 한국 여자 양궁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8연패 도전은 그렇게 은메달로 끝났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항저우 결승 0명' 악몽 지울 수 있을까…韓 레슬링 김관욱, 자유형 125kg급 16강에서 쓴잔
2026-10-02
-
'가상 金' 꿈꿨는데 장비가 말썽이었다…안향식 16강 충격 탈락→버추얼 태권도 초대 챔피언 꿈 1경기 만에 좌절, 오후엔 '현실 매트' 출격
2026-10-02
-
'취재가 시작되자' 조직위 또 말 바꿨다…"자원봉사자 폐막식 초대합니다"→"확정 아닙니다"→"초대하겠습니다"
2026-10-02
-
'최소 銀 확보!' 한국 여자 리커브 단체전, 8연패 향한 활시위 당겼다...4강서 인도네시아 6-0 격파
2026-10-02
-
'4번의 아시안게임 도전' 첫 출전→韓 양궁 새 역사 썼는데..."굉장히 송구스럽다" 김종호가 환하게 웃지 못한 이유는?
2026-10-02
-
"선수에게 물건 던지시면 안 됩니다" 21살 테니스 스타 '품격' 화제…그러나 코트에선 AG 金+LA 직행 좌절
2026-10-02
추천 콘텐츠
-
'항저우 결승 0명' 악몽 지울 수 있을까…韓 레슬링 김관욱, 자유형 125kg급 16강에서 쓴잔
2026-10-02
-
호날두, ‘초유의 대회 도중 대표팀 하차→전격 불명예 은퇴 가능성’ 포르투갈은 펄펄 날았다…덴마크에 4-2 완승 ‘네이션스리그 3연승’
2026-10-02
-
'가상 金' 꿈꿨는데 장비가 말썽이었다…안향식 16강 충격 탈락→버추얼 태권도 초대 챔피언 꿈 1경기 만에 좌절, 오후엔 '현실 매트' 출격
2026-10-02
-
'120만 관중 돌파' SSG, 홈 최종전서 레드데이 이벤트 실시…김민준 부모님 시구
2026-10-02
-
'최소 銀 확보!' 한국 여자 리커브 단체전, 8연패 향한 활시위 당겼다...4강서 인도네시아 6-0 격파
2026-10-02
-
제주이음스포츠클럽, ‘테니스 놀이터’ 연다…대한체육회 체험프로그램 공모 선정
2026-10-02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한국 0-1 중국, 한국 0-2 중국…"이 세대는 한국을 지배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이민성호 만나는 中 달라진 출사표
2026-09-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