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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또 졌다! '양궁은 효자종목?' 타이틀 내줘야 할 판...김제덕-강채영 리커브 혼성, 결승 진출 실패→중국에 0-6 충격패

작성일: 2026.10.02 11:39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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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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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카자키(일본), 신인섭 기자] 여자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8연패가 좌절된 강채영(현대모비스)이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혼성 단체전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또다시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강채영과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리커브 혼성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0-6으로 패했다.

랭킹 라운드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합작하며 전체 1번 시드를 차지했던 한국이지만 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강채영에게는 특히 아쉬움이 큰 하루가 됐다.

앞서 열린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강채영은 오예진(광주은행텐텐양궁단), 이윤지(현대모비스)와 함께 한국의 아시안게임 8연패에 도전했지만 인도에 패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까지 여자 리커브 단체전 7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무려 28년에 걸쳐 이어진 금빛 계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패하면서 8연패가 좌절됐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전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강채영은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곧바로 김제덕과 호흡을 맞춰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혼성 단체전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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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브 혼성 단체전은 남녀 선수 한 명씩, 총 2명이 한 팀을 이루는 종목이다. 한 세트에서 두 선수가 각각 두 발씩, 총 4발을 쏜다.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씩을 가져가며 먼저 세트 포인트 5점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4세트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슛오프로 향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종목이다.

리커브 혼성 단체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에서는 장혜진과 이우석이 호흡을 맞췄지만 8강에서 몽골에 세트 스코어 1-5로 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처음 이 종목 정상에 섰다. 당시 임시현과 이우석이 짝을 이뤄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6-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중국에 가로막히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사대에 선 선수는 강채영과 김제덕이었다.

두 선수가 임의로 선택된 것은 아니다. 혼성 단체전은 랭킹 라운드에서 각 나라 남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한국에서는 강채영과 김제덕이 각각 남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면서 혼성 대표로 짝을 이뤘다.

강채영은 지난달 26일 여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서 720점 만점에 685점을 쐈다.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김제덕이 693점을 기록했다. 인도의 디라지 봄마데바라(698점)에 이어 전체 2위였고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였다. 이우석이 687점으로 4위, 김우진이 684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강채영의 685점과 김제덕의 693점을 더한 한국의 혼성 단체 랭킹 라운드 점수는 1378점이었다. 이 역시 아시안게임 신기록이었다. 한국은 전체 1번 시드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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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향한 첫 관문은 카타르였다.

강채영과 김제덕은 지난달 27일 열린 16강에서 카타르의 마하 알사다-마흐무드 알사다 조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첫 세트부터 39점을 합작하며 카타르를 39-34로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한국이 다소 흔들려 35점에 그쳤지만 카타르가 28점으로 더 크게 무너지면서 세트 포인트 2점을 추가했다.

세트 스코어 4-0으로 앞선 한국은 3세트에서 다시 39점을 기록했다. 카타르는 34점에 그쳤다.

최종 세트 스코어 6-0(39-34, 35-28, 39-34).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승이었다.

8강에서는 몽골이 기다리고 있었다. 16강과 달리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39점을 합작했다. 몽골 역시 39점을 기록하면서 양 팀이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에서는 몽골이 앞섰다. 한국이 37점에 머문 사이 몽골이 38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끌려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채영과 김제덕은 승부처에서 반격했다. 3세트에서 39점을 합작했다. 몽골이 36점에 그치면서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한국의 점수는 39점이었다. 강채영과 김제덕은 4발 가운데 두 발을 과녁 정중앙인 엑스텐(X10)에 꽂았다. 몽골은 다시 36점에 머물렀다.

한국의 5-3(39-39, 37-38, 39-36, 39-36) 역전승. 16강과 8강을 통과한 강채영과 김제덕은 금메달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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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중국과 마주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바람에 고전했다.

첫 세트 첫 두 발이 7점과 8점에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김제덕이 다시 한번 7점을 쐈다. 강채영이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만회했지만 한국의 점수는 32점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은 10점-8점-9점-10점을 기록하며 37점을 합작했다. 한국은 32-37로 첫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2세트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김제덕이 첫 화살을 9점에 꽂았지만 강채영이 8점에 머물렀다. 중국은 9점과 10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다시 한국을 앞섰다.

한국은 두 번째 두 발에서 김제덕이 10점, 강채영이 9점을 기록해 36점으로 세트를 마쳤다. 그러나 중국은 남은 두 발을 모두 9점에 꽂아 38점을 만들었다.

36-38. 한국은 2세트마저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0-4로 벼랑 끝에 몰렸다.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김제덕은 이번에도 반전에 실패했다. 역전을 위해 반등이 절실했던 3세트에서도 8점에 그쳤다. 강채영 역시 8점. 반면 중국은 9점과 10점을 달성했다. 

이어 다시 김제덕이 활시위를 당겼고, 10점을 맞혔다. 그러나 강채영이 8점을 쏘면서 34점으로 마무리했다. 중국은 10점과 8점을 기록해 34대 37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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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라운드에서 1378점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합작했던 강채영과 김제덕이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마지막까지 웃지 못했다. 1번 시드로 출발해 카타르와 몽골을 차례로 제압했으나 중국을 넘지 못하면서 한국의 아시안게임 리커브 혼성 단체전 2연패 도전도 막을 내렸다.

강채영에게는 더욱 쓰라린 결과였다.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8연패가 좌절된 데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종목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노렸지만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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