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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3위 도약' 이범호 "전상현이 큰일 해줬다" 극찬…기적의 9회초, 선수 기용 뒷이야기는?

작성일: 2026.10.04 18:43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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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현 ⓒKIA 타이거즈
▲ 전상현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선수들이 힘을 합쳐 귀중한 1승을 완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5 승리를 차지했다. 2연승을 달리며 LG를 7연패에 빠트렸다. 나아가 LG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게이쇼였다.

타선에서 카스트로, 나성범, 김태군과 대타로 출전한 이호연이 각각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호령이 2안타, 박민이 1안타 2타점 등을 보탰다.

선발 시라카와는 3⅓이닝 3실점, 투구 수 66개로 물러났다. 이의리가 1이닝 무실점, 이태양이 ⅔이닝 무실점, 성영탁이 1이닝 무실점, 조상우가 1⅔이닝 2실점, 정해영이 ⅓이닝 무실점,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정해영이 승리, 전상현이 세이브를 챙겼다.

▲ 박민 ⓒKIA 타이거즈
▲ 박민 ⓒKIA 타이거즈

1회말 홍창기의 헛스윙 삼진, 박해민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 오스틴 딘의 타석서 시라카와가 1루 견제 송구 실책을 저질러 박해민이 2루까지 진루했다. 시라카와는 오스틴에게 4구째로 약 137km/h 포크볼을 던졌다가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KIA는 0-2로 뒤처졌다. 

2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10구 접전 끝 볼넷을 골라냈다. 김선빈의 도루와 한준수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김호령의 3루 직선타는 문보경에게 잡혔지만, 문보경이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2, 3루로 이어졌다. 김태군의 우익수 뜬공 후 박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이뤘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라카와는 이재원에게 초구로 약 147km/h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가 비거리 133.1m, 타구 속도 191.9km/h의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KIA는 다시 2-3으로 끌려갔다.

이후 8회초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투수 손주영이 구원 등판하자 카스트로가 좌전 안타를 쳐 2사 1, 2루를 빚었다. 이어 나성범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조상우는 1사 후 이재원과 9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후속 박동원에겐 2구째로 약 126km/h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 공이 비거리 약 116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KIA는 금세 3-5로 끌려갔다.

▲ 김태군 ⓒKIA 타이거즈
▲ 김태군 ⓒKIA 타이거즈

9회초 역전 드라마를 썼다. 황대인의 볼넷, 김호령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LG 투수가 손주영에서 우강훈으로 바뀌었다. 김태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KIA가 4-5 따라붙었다. 박민의 대타 이호연이 나오자 LG는 투수를 이우찬으로 교체했다. 이호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되자 LG는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걸러 1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카스트로의 짧은 좌익수 뜬공에 3루 대주자였던 김민규가 전력 질주해 홈으로 들어와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틀 연속 정말 힘든 경기 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 전상현 ⓒKIA 타이거즈
▲ 전상현 ⓒKIA 타이거즈

이 감독은 "어제(3일)에 이어 오늘(4일)도 전상현이 팀을 위해 큰일을 해줬다. 중요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1이닝을 믿고 맡겼다. 이태양도 위기 상황에 등판해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태양은 5회말 1사 1, 2루에 출격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어 이 감독은 "승부처는 9회초였다. 김태군 타석 때 대타를 기용할까 생각했는데 우강훈과의 상대 전적이 좋았고, 베테랑이기 때문에 밀어붙였다. 감독의 기대에 잘 부응해 줬다"며 "김민규를 어느 타이밍에 대주자로 낼까 계속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노아웃에 내는 게 좋을 것 같아 김태군과 교체해 출전시켰다. 김민규가 빠른 발로 귀중한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호연도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대타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원정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리며, 내일(5일 잠실 LG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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