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3위 도약' 이범호 "전상현이 큰일 해줬다" 극찬…기적의 9회초, 선수 기용 뒷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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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선수들이 힘을 합쳐 귀중한 1승을 완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5 승리를 차지했다. 2연승을 달리며 LG를 7연패에 빠트렸다. 나아가 LG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게이쇼였다.
타선에서 카스트로, 나성범, 김태군과 대타로 출전한 이호연이 각각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호령이 2안타, 박민이 1안타 2타점 등을 보탰다.
선발 시라카와는 3⅓이닝 3실점, 투구 수 66개로 물러났다. 이의리가 1이닝 무실점, 이태양이 ⅔이닝 무실점, 성영탁이 1이닝 무실점, 조상우가 1⅔이닝 2실점, 정해영이 ⅓이닝 무실점,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정해영이 승리, 전상현이 세이브를 챙겼다.
1회말 홍창기의 헛스윙 삼진, 박해민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 오스틴 딘의 타석서 시라카와가 1루 견제 송구 실책을 저질러 박해민이 2루까지 진루했다. 시라카와는 오스틴에게 4구째로 약 137km/h 포크볼을 던졌다가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KIA는 0-2로 뒤처졌다.
2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10구 접전 끝 볼넷을 골라냈다. 김선빈의 도루와 한준수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김호령의 3루 직선타는 문보경에게 잡혔지만, 문보경이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2, 3루로 이어졌다. 김태군의 우익수 뜬공 후 박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이뤘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라카와는 이재원에게 초구로 약 147km/h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가 비거리 133.1m, 타구 속도 191.9km/h의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KIA는 다시 2-3으로 끌려갔다.
이후 8회초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투수 손주영이 구원 등판하자 카스트로가 좌전 안타를 쳐 2사 1, 2루를 빚었다. 이어 나성범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조상우는 1사 후 이재원과 9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후속 박동원에겐 2구째로 약 126km/h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 공이 비거리 약 116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KIA는 금세 3-5로 끌려갔다.
9회초 역전 드라마를 썼다. 황대인의 볼넷, 김호령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LG 투수가 손주영에서 우강훈으로 바뀌었다. 김태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KIA가 4-5 따라붙었다. 박민의 대타 이호연이 나오자 LG는 투수를 이우찬으로 교체했다. 이호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되자 LG는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걸러 1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카스트로의 짧은 좌익수 뜬공에 3루 대주자였던 김민규가 전력 질주해 홈으로 들어와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틀 연속 정말 힘든 경기 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어제(3일)에 이어 오늘(4일)도 전상현이 팀을 위해 큰일을 해줬다. 중요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1이닝을 믿고 맡겼다. 이태양도 위기 상황에 등판해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태양은 5회말 1사 1, 2루에 출격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어 이 감독은 "승부처는 9회초였다. 김태군 타석 때 대타를 기용할까 생각했는데 우강훈과의 상대 전적이 좋았고, 베테랑이기 때문에 밀어붙였다. 감독의 기대에 잘 부응해 줬다"며 "김민규를 어느 타이밍에 대주자로 낼까 계속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노아웃에 내는 게 좋을 것 같아 김태군과 교체해 출전시켰다. 김민규가 빠른 발로 귀중한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호연도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대타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원정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리며, 내일(5일 잠실 LG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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