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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더그아웃에서 울었다, 아닌 척했지만…KIA 얼마나 사랑하길래, "또 다 같이 전진하자"

작성일: 2026.10.14 04:4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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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팀을 향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극적으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 뒤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우완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33)은 눈물을 글썽이며 진심을 내비쳤다.

KIA는 올해 전반기를 4위로 마친 뒤 5위로 떨어졌다가 3위로 도약하는 등 순위 변화를 겪었다. 9월 초부터는 줄곧 4위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4일 LG 트윈스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KIA와 LG는 정규시즌 최종일이던 지난 12일까지 3위 자리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마지막 경기서 KIA가 LG를 4-2로 제압하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안방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마지막 승리를 쟁취한 KIA 선수단은 기쁨과 감동을 마음껏 누렸다. 네일도 마찬가지였다.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네일의 눈엔 눈물이 가득했다. 감정이 벅차오른 듯했다. 네일은 카메라가 다가오자 손을 내저은 뒤 등을 돌렸다. 동료들은 "아 제임스~"라며 네일을 토닥였다.

재빨리 눈물을 닦은 네일은 "비가 오네(It's raining)"라고 농담하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올 시즌 우리 팀이 강하다는 걸 느꼈다. 어려운 경기가 많았는데 잘 이겨냈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또 다 같이 전진해야 한다"며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매번 우승했는데,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스로도 확신이 있으니 계속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네일은 2024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그해 정규시즌 26경기 149⅓이닝에 등판해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거머쥐었다.

후반기 경기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이 골절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매진해 포스트시즌 마운드로 돌아왔다. 한국시리즈 2경기 10⅔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2.53을 선보였다. KIA의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2025년 네일은 정규시즌 27경기 164⅓이닝에 나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25를 빚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KIA는 8위로 떨어져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했다.

올해 네일은 KIA와 3년 연속 발맞춰 걸었다. 31경기 183이닝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49를 선보였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리그 이닝 1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동 1위(20회), 승리 4위, 평균자책점 5위 등에 자리 잡았다. 2년 만의 가을야구서 다시금 실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 왼쪽부터 김선빈,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 왼쪽부터 김선빈,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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