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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손흥민이 한국 국가대표 팀에서 뛸 마지막 ‘아시안컵 개최 여부’ 지켜본다…“2034 사우디 월드컵 때문”

작성일: 2026.10.15 01:1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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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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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7 아시안컵 개최 여부에 촉각을 세운다. 개최지 사우디아라비아의 극심한 안보 위기로 대회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다가오는 2034년 월드컵 개최지를 사우디로 낙점한 FIFA로서는 이번 사태가 결코 가볍지 않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예멘 후티 반군의 연쇄 공습으로 치명타를 입으면서, 오는 1월 개막 예정인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개최 운명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FIFA는 사우디가 오는 2034년 월드컵 본선 개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중동 정세 불안을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사우디 정세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상대로 감행한 미사일 및 무인기 공습으로 다국적 민간인 14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핵심 기반 시설인 공항이 직접 타격을 입고 항공편 운항이 마비되면서 사우디 전역은 사실상 전시 상황에 준하는 공포에 휩싸였다.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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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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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자 대한민국 외교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는 사우디 전역에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며 자국민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대표팀 역시 다가오는 11월 A매치 기간 사우디 원정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더 큰 문제는 불과 3개월 뒤로 다가온 아시안컵 본선이다. 한국은 E조에 속해 조별리그 2, 3차전을 리야드에서 치를 예정이며, 3차전 상대는 하필 후티 반군과 대립 중인 예멘이다. 1960년 이후 무려 67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손흥민에게는 국가대표 은퇴 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가 치명적인 안보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ESPN은 “오는 1월 7일 개막을 앞둔 아시안컵을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비상 계획을 수립했는지 아직 불투명하다. 아시아축구연맹 측은 이에 대한 질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현재 에티하드항공과 카타르항공은 리야드행 항공편 운항을 연기했으며, 리야드의 주요 공항은 오는 10월 17일까지 폐쇄된 상태다. 호주 외교통상부도 호주 국민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보안 상황으로 인해 전반적인 여행 필요성을 재고하라”는 여행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세가 불안함에 치닫자, 일각에서 아시안컵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ESPN’은 “대회가 12개월 연기되어 2028년 1월에 개최되는 시나리오가 더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호주를 포함한 여러 축구 연맹들이 연쇄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토니 포포비치 사커루즈(호주 대표팀) 감독은 2027 아시안컵까지 호주축구협회와 계약되어 있으나, 대회가 지연될 경우 계약이 1년 더 연장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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