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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아시안컵 대체 언제 우승하라고…"2027년 아닌 2028년, 1년 미룰 수도" AFC 회장 공식 발언 → 모레노 임시 감독 앞날은?

작성일: 2026.10.15 18:4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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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공식적인 연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중동 정세가 아시안컵 개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합뉴스
▲ 아직 공식적인 연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중동 정세가 아시안컵 개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을 향해 보복 공습에 나섰고, 후티 반군은 사우디 핵심 석유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충돌이 확전 양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 1월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본선 준비뿐 아니라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거취까지 중동 정세에 따라 출렁일 수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예멘 수도 사나의 알사바하 중앙기지와 지하 예비 연료 저장소 등을 공습했다. 앞서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민간 자원을 탈취해 테러 지원에 전용했다고 공격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후티 측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본사와 리야드 정유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공언했다. 공격과 재반격이 이어지면서 긴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축구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사우디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아시안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리야드와 제다, 알코바르 등 3개 도시에서 대회가 열리며, 전체 경기장 8곳 중 5곳이 수도 리야드에 집중돼 있다. 

대회를 치를 핵심 지역에서 안보 우려가 불거진 만큼 상황이 더 악화하면 정상 개최를 장담하기 어렵다. 개최 강행과 장소 변경, 일정 연기라는 선택지가 모두 변수로 떠오른 배경이다.

▲ 사우디아라비아 공보부가 공개한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공격 당시 CCTV 영상의 한 장면.ⓒ연합뉴스/AP
▲ 사우디아라비아 공보부가 공개한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공격 당시 CCTV 영상의 한 장면.ⓒ연합뉴스/AP

실제로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11월 말까지는 기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 상황이 나아질 수도, 악화할 수도 있다며 필요하다면 대회를 2028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1960년 대회 우승을 끝으로 66년째 아시안컵 우승에 목마른 한국 축구의 준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11월 A매치 기간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현지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경기 장소 변경을 놓고 상대국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미묘해진 대목은 모레노 감독의 거취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과 오는 11월 27일까지 임시 사령탑직을 계약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치르는 A매치 6경기의 성과를 살펴본 뒤 아시안컵까지 지휘를 맡길지 결정할 예정이었다. 

예정대로 내년 1월 대회가 열린다면 축구협회는 남은 시간 안에 감독 체제를 확정해야 한다. 새 사령탑을 선임하더라도 짧은 기간에 대표팀을 파악하고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르기에 모레노호가 정식 감독 체제로 나설 가능성이 컸다.

▲ 사우디아라비아 공보부가 공개한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공격 당시 CCTV 영상의 한 장면. ⓒ연합뉴스/REUTERS
▲ 사우디아라비아 공보부가 공개한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공격 당시 CCTV 영상의 한 장면. ⓒ연합뉴스/REUTERS

하지만 아시안컵이 1년 연기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본선이 코앞이라는 이유로 모레노 감독과의 계약을 서둘러 연장할 필요성이 줄어든다. 남은 A매치에서 경기력과 전술적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협회가 시간을 두고 다른 감독 후보를 검토할 여지가 생긴다. 

물론 대회 연기가 모레노 감독의 퇴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1월 치를 두 차례 경기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면 추후 아시안컵 준비에 더 긴 시간을 보장하며 정식화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의 보복 공습과 후티의 추가 공격 예고가 실제 전면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아시안컵 연기 역시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그래서 중동의 긴장이 한국 축구의 구상까지 흔들고 있다. 

▲ 아직 공식적인 연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중동 정세가 아시안컵 개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아직 공식적인 연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중동 정세가 아시안컵 개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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